활성화 사업 본격 추진
시설 확충·예술행사 재개

제주도가 저지문화지구 활성화를 위해 문화시설을 추가 조성하고 예술행사를 재개한다.

제주도는 지난 2월 수립한 저지 문화지구(저지문화예술인마을) 활성화 계획에 따라 올해 16억2400만원을 투입해 8개 세부과제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2026년까지 진행하는 활성화 계획은 문화지구 활성화(84억원)와 가칭 중광미술관 건립(50억원), 문화예술 공공수장고 확충(75억원) 등 크게 3개 분야로 이뤄졌다.

우선 도는 올해 문화지구 입주 예술인과 지역 주민이 일상에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내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오는 11월부터 지상 2층 규모의 생활문화센터 조성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해 서예가 한곬 현병찬씨의 작품 기증에서 시작된 서예 전시관 조성은 작품 상태조사 등 하반기중으로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구축에 나선다.

아울러 도는 추경 예산을 확보하면 입주 예술인의 기증작품을 활용, 지구 내 녹지공간에 조각공원, 산책로 등을 마련해 문화지구 특색을 살리겠다는 구상이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문화예술행사도 열린다.

행사는 오는 10월로 예정됐으며 입주예술인의 작품 전시와 방문객 체험 프로그램, 지역 주민이 참가하는 프리마켓 운영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고춘화 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계획에 따라 사업들을 차질없이 추진해 도내 유일한 문화지구의 특성을 살리고 서부지역 문화예술 거점 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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