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동 제1공영주차장 운영이 생긴 이후의 변화

불법 주,정차로 몸살을 앓던 상가와 인근도로가 주차환경의 대폭적인 개선으로 쾌적한 주차문화, 안전한 주차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외도동은 2022년 1월부터 복층화된 외도동 제1공영주차장과 인근 지역 불법 주정차 단속 CCTV를 운영하고 있다. 상가밀집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제1공영주차장은 택지개발 당시 조성된 노외 공영주차장이었다. 주차장을 둘러싼 4면이 상가로 밀집되어 있어서 차량과 사람 이동이 많고 주차수요가 넘쳤다. 인근도로는 도로의 양옆을 차지하고 있는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인하여 차량의 교행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보행이 불편할 정도로 말 그대로 또 하나의 주차장이다.

이렇게 전쟁터가 되다시피한 주차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주차장 복층화 사업이 진행되었다. 작년 8월 5층 6단으로 복층화 공사를 완료하고 시험운영과 준비작업을 거쳐 올해 1월 17일부터 유료로 운영을 하고 있다. 주차능력은 53면에서 201면으로 대폭 증가 늘어났고 전기차 충전소와 재활용도움센터 등의 편의시설도 갖추었다. 동시에 공영주차장의 주차공간 마련에 따라 주차장의 이용율을 높이고, 인근 도로에 불법으로 주정차하는 차량을 단속하기 위하여 공영주차장을 중심으로 불법주정차 단속 CCTV를 설치 운영중이다. 현재 주차장은 평일 9시부터 18시까지만 유료로 운영을 하고, 이외의 시간과 토요일, 휴일에는 무료로 운영을 하고있다.

주민들은 퇴근 후나 휴일에는 주차료 부담없이 마음껏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정식운영 6개월이 지난 지금의 모습을 어떨까?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뒤덮혀있던 도로에는 지나가는 차량만 보일뿐 멈춰있는 차량은 안 보인다. 보행과 차량이동을 위한 도로로써의 정체성을 회복한 듯 싶다. 그 동안의 진행과정에서 주민들과의 크고 작은 마찰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나, 마을회의 노력과 자생단체들의 꾸준한 홍보활동으로 인근 상인들이나 주민들의 협조나 이해를 얻어가는 노력도 있었다.

우리는 주위에서 많은 비용과 노력을 투입했으나 원하는 성과를 이루지 못하는 경우를 종종 겪어왔다. 현장을 반영한 계획과 이를 위한 모두의 협력과 양보가 있으면 달라질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올해도 행정에서는 복층화 사업 추진 사전수요조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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