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격리자 별도 시험장…마스크 상시 착용
전자기기 반입 금지…예비 소집 반드시 참석
오는 17일 시행되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에서 코로나19 확진 수험생과 병원 치료를 받는 수험생은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본다. 올해도 모든 수험생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 반입은 금지된다. 안전하고 원활한 수능을 위한 유의사항을 정리했다.
△확진·격리 수험생은 별도 시험장
이번 수능부터는 일반 수험생과 확진·격리 수험생이 응시하는 시험장이 따로 운영된다.
일반 수험생은 도내 16곳에 마련된 일반 시험장에서 시험을 본다. 사전에 일반 수험생으로 응시했으나 시험 당일에 증상이 나타날 경우 일반 시험장내 분리 시험장을 이용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진으로 시험 당일 격리 대상인 수험생은 신제주외국문화학습관과 서귀포학생문화원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다. 코로나19로 입원 중인 수험생도 제주대학교와 서귀포의료원에서 시험을 볼 수 있다.
격리 의무 기간을 고려해 오는 11일 이후 격리 통보를 받은 수험생은 학교나 관할 교육청에 해당 사실을 미리 알려 별도 시험장을 배정받아야 한다. 유전자증폭(PCR) 검사가 아닌 신속항원 검사를 받아야 결과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수능 전날인 16일 코로나19 감염 의심으로 보건소나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는 학생도 교육당국에 반드시 해당 사실을 알려야 한다.
△마스크 상시 착용…비말 차단 마스크 권장
일반 시험장에서 시험을 보는 수험생은 밸브형과 망사형 마스크를 제외한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다.
일반 마스크도 착용이 가능하지만 KF-80, KF-94, KF-AD, 수술용 마스크 착용이 권장된다.
분리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은 KF-80 동급 이상을 착용하되, KF-94 동급 이상을 착용하는 것이 장려된다.
별도 시험장의 수험생은 KF-94 동급 이상을 착용해야 한다. 병원 시험장의 수험생은 병원 지침에 따라야 한다.
점심시간에는 시험장에서 지급받은 종이 칸막이를 자신의 책상에 스스로 설치한 후 식사가 가능하다. 개인 도시락을 준비해야 하며, 식사 중에는 다른 사람과 함께 식사하거나 이야기를 나누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불이익받지 않도록 전자기기 반입 금지
시험장에는 휴대전화와 스마트워치, 블루투스 기능을 포함한 이어폰과 태블릿 PC 등 모든 전자기기를 두고 와야 한다. 자칫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주의가 필요하다.
부득이하게 전자기기를 가지고 온 경우에는 1교시 시작 전에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제출해야 한다. 제출하지 않고 적발된다면 부정행위로 간주해 처리된다.
시계는 전자식 화면 표시기와 통신 기능이 모두 없는 아날로그 시계만 쓸 수 있다. 참고서나 교과서도 시험 시간에 휴대가 불가능하니 참고하자.
시험 중 휴대가 가능한 물품은 △신분증 △수험표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 △흰색 수정테이프 △흑색 연필 △지우개 △샤프심 △전자 기능이 없는 아날로그 시계 △마스크 등이다.
특히 제2선택 과목 시간에 제1선택 과목의 답안을 적거나 수정해도 부정행위로 처리되니 유의해야 한다.
△예비 소집은 반드시 참석…여유있게 시험장 가야
수능 하루 전인 16일 열리는 예비 소집에는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 예비 소집에는 수험표를 지급받고 시험장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격리 대상 수험생의 경우에는 형제자매나 친인척과 직계가족, 담임교사 등 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사람이 수험표를 대리 수령할 수 있다.
시험 당일에는 오전 6시30분부터 시험장에 들어갈 수 있으며 오전 8시10분까지 입실을 마쳐야 한다. 수험표와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 지참은 필수다.
입실 전 체온을 측정하고 증상을 확인하기 때문에 입실 시간보다 여유 있게 시험장에 가는 것이 좋다. 홍진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