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작물 수급체계 등 구축
2024년까지 1000㏊로 확대
유채·비트·밀 등 집중 지원
"안정적인 생산모델 구축"
서귀포시가 유채와 밀 등 특화작물을 육성한다.
이에 따라 시는 생산부터 판매까지 생산자·행정·기술센터·지역농협 등이 각각 역할을 분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등 새로운 대체 작물 수급체계를 구축해 오는 2024년까지 지역 특화작물 재배면적을 1000㏊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서귀포시는 올해 대정·안덕 지역에서 호라산 밀 재배 농가로 이뤄진 '호라산 밀 생산자 협의회'를 구성해 145㏊ 규모의 호라산 밀을 계약 재배하고 있다.
또 성산지역에서는 지역 농협과 협력해 고급 식용유 원료인 유채유용 유채를 30㏊, 가공용 가을 비트를 20㏊ 계약 재배하고 있다.
특히 호라산 밀은 셀레늄이 풍부해 각종 암 질환 예방에 효과가 좋고, 높은 함유율의 식이섬유가 혈중 당 수치를 낮춰 당뇨병 환자에게도 권장되는 식품으로 알려졌다.
성산지역에서 재배하는 비유전자변형 식품(Non-GMO)인 유채유용 유채는 국립식량과학원이 육성한 유채유 전용 품종으로 저온·압착해 착유했을 경우 불포화 지방산인 오메가-3(리놀렌산), 오메가-6(리놀레산), 오메가-9(올레산)가 골고루 함유, 고혈압·고지혈증 질환에 우수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서귀포시는 지역 특화작물 확대 방안으로 농촌진흥청이 시범 육성하는 국산 밀 '황금알'을 대정·안덕지역의 차세대 품목으로 검토하고 있다.
황금알은 단백질과 글루텐 함량이 각각 14%, 10%로 높아 초강력분 수준의 밀가루를 만들 수 있어 제빵용으로 최적의 품종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귀포시는 특화작물을 육성해 오는 2024년까지 특화작물 재배면적을 1000㏊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상철 서귀포시 감귤농정과장은 "지역별 특화작물의 안정적인 생산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과잉생산 월동 채소의 대체 작목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주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