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명 소프라노·성악가

2023년 계묘년 한해가 밝았다. 다사다난했던 2022년은 지나가고 코로나19로 잃어버렸던 소소한 일상을 회복하며 우리의 삶은 조금씩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토끼는 예로부터 지혜로운 동물로 알려져 있다. 새해에는 우리의 삶에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토끼의 지혜를 닮아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게 되길 소망한다. 

더불어 세계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한 제주가 문화와 예술의 힘으로 더욱 빛나는 한해가 되길 희망한다.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예술의 씨앗을 뿌릴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다면 그 열매는 곧 제주의 자산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젊은 예술인들에게 그들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조건 없는 문화의 장이 마련돼야 한다. 

예술은 시대를 반영하고 변화를 이끄는 마중물이 된다. 그리고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한다. 가정마다 문화와 예술의 향기가 넘쳐나는 새해가 되길 바라며 예술로 빛나는 제주를 위해 오늘도 노력하는 모든 예술인들을 응원한다. 계묘년 한해에도 멋지고 아름다운 문화·예술 작품들이 많이 나오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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