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2일 새별오름 등서 개막
잣담 쌓기 등 프로그램 다양
국내 최초 드론 점화 불놓기
홍보관 등 부대·전시 행사도
희망을 품은 들불이 4년 만에 다시 제주 밤 하늘을 붉게 수놓는다. 제주를 대표하는 문화관광축제인 '2023 제주 들불축제'가 9일부터 오는 12일까지 나흘간 '희망을 품은 제주들불, 세계를 밝히다'를 주제로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 일대에서 펼쳐지면서다. 수많은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오름 불놓기부터 횃불 대행진, 화산불꽃쇼 등까지 화려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마련됐으니 축제에 참여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축제의 서막…'희망 불씨'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9일에는 오후 5시 삼성혈에서 시작되는 들불 '희망불씨' 채화제례를 시작으로 제주시청 광장을 잇는 구간까지 들불 희망불씨 봉송 퍼레이드가 이어진다.
이어 오후 6시10분부터 7시30분까지 제주시청 광장에서 들불 희망불씨 안치 퍼포먼스와 함께 축제 '서막 연희'가 준비됐다.
제주시청 광장에서는 들불 불씨 모심 행사, 들불 콘서트, 소원지 쓰기 및 달기 등 시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콘서트 등 개막 행사 풍성
축제 개막일인 10일에도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날은 오전 11시부터 광장에서 체험 및 부대행사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읍면동 줄다리기 대회(예선), 집줄놓기, 소원달집만들기 등 제주전통문화경연이 진행된다.
또 오후 2시 새로 조성된 마상마예 공연장에서 말을 타고 멋진 폼새를 자랑하는 마상마예 공연에 이어 제주무형문화재 '제주농요' 공연이 특설무대에 오른다.
이후 오후 6시 축제의 공식적인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과 함께 개막축하 '희망콘서트'가 주무대에서 개최되고, 들불 불씨 점화와 횃불대행진, 달집태우기 등 알찬 행사가 이뤄진다.
△'활활' 대망의 오름 불놓기
축제 3일차 대망의 오름 불놓기가 예정돼 있는 11일 오전 넉둥베기, 들돌들기, 줄다리기 등 제주전통문화경연이 진행되고, 오후 3시부터는 들불축제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제주들불축제 발전방안 포럼 등이 열린다.
오후 7시부터는 하이라이트인 불놓기 주제공연과 횃불 대행진, 소원기원문 낭독, 제주화산쇼 등이 펼쳐진다.
특히 오름 불놓기는 국내 최초로 드론을 이용한 점화 퍼포먼스 연출로 달집이 동시에 타오르며 성대한 장관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읍면동 풍물팀과 관람객이 모두 하나가 돼 축제를 즐기는 '느영나영 대동놀이'가 진행되며 화려한 축제 셋째날이 마무리된다.
△마지막까지 재미 요소↑
마지막날인 12일은 새봄 새희망 묘목 나눠주기, 농수축산물 그랜드세일, 도민 노래자랑, 오름 플로깅 페스타를 끝으로 4일간의 여정의 막을 내리게 된다.
이 밖에도 불, 목축, 제주민속문화 등 3가지 주제로 구성된 체험 프로그램인 들불꼬치마당, 원시 불피우기, LED 쥐불놀이를 비롯해 새롭게 선보이는 잣담(잣성) 쌓기대회, 생이총 체험방쉬연 날리기 체험, 지게발 걷기 체험 등으로 축제의 또 다른 재미 요소가 한층 더해진다.
재활용품 나눔장터, 쓰레기 줄이기 홍보관, 향토음식점, 들불 수랏간, 푸드트럭 등 다양한 부대 및 전시 행사도 마련될 예정이다. 김재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