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전형 제주어장편소설 「목심」 (10) - 제3부 심장의 결심

나 든 후제, 일구는 가당오당 그때 셍각덜이 나믄 어이읏기도 ᄒᆞ주마는 그때 피해를 본 사름덜신디 정말 미안ᄒᆞᆫ 셍각이 들곡 ᄒᆞᆫ다. 게고 세월이 ᄉᆞ오십년 지남시난 완전범죄? 공소시효 소멸? “크크, 일구야, 웃지지 말라게. 나는 그 하간 죄덜을 ᄆᆞᆫ딱 쿰언 살암시녜. 또 그만이 벌도 받으멍 살암서.” 일구 심장이 빙섹이 웃이멍 발딱발딱 ᄀᆞᆮ는 말이다. 그 바당 동네에서 만낭덜 찬용이네 집이 강 밥도 ᄒᆞ여먹곡 못뒌 짓 여산덜토 하영 ᄒᆞ엿주만 어둑악 ᄇᆞᆰ악 세월이 하영 지난 지금, 저싱 멩부에 ᄌᆞᆨ아진 날이 아적 멀어신디사 아모도 저 시상 안 가고 가이덜 ᄆᆞᆫ 사회봉ᄉᆞ도 ᄒᆞ멍 잘덜 산다.

오라오동 ᄆᆞ을은 성안광 가차와도 안적ᄁᆞ진 농바니 ᄆᆞ을이다.

으랴, 이거 어드레~ 머식게~ 구짝 글라~” 춘식이 넛하르방이 동네 가름 안에 신 우영팟디 콩 싱그젠 밧을 갈고 잇는 중이다. ~, 또보라 이거~” ᄒᆞ멍, ᄂᆞ단손에 줸 석으로 착 부찐다.

쉐도 귀느렝이 쉐로 나롭 뒌 서툼바치다.

쉐가 젱기를 잡아ᄃᆞᆼ김이 심든 생인고라 망울 소곱 코를 푸륵푸륵 ᄒᆞ멍 식식거린다. 서말지기 족은 밧이라도 밧을 가는 게 경 쉬운 일이 아니다.

사름도 쉬곡 쉐도 쉬우젠 젱기 메운 냥 멈촤네 밧염에 신 썹이 퍼닥ᄒᆞ게 하영 페와진 칙줄광 하간 청촐을 비여단 망울 벳견 쉐를 멕이는디,

부찐 주멍에 확 갈아붑서게. 멧 고지 안 남아신디.” 질 뎅기단 고등ᄒᆞᆨ생쯤 아이덜이 쉐영 쉐 주연을 건드리는 소릴 ᄒᆞ멍 지나간다. 경 안ᄒᆞ여도 춘식이 넛하르방은 서툼바치 쉐 따문 부에가 난 신디, 그 소릴 들으난 귀가 오짝 일어삿다.

뭣이 어떵? 너 누게냐? , 보난 느 서카름 필추로구나게. 이 더펄개 ᄒᆞ여당.”

아고게 삼춘! 그자 ᄀᆞᆯ아보는 소리로 ᄒᆞᆫ 말이우다게. 확 ᄒᆞ여뒁 쉬는 게 좋음직ᄒᆞ덴 ᄒᆞ는 말입주. 경 부에내지랑 맙서게.” 이 어린 게 말쪼광. 니 애비가 경 ᄀᆞᆯ앙 뎅기렝 시기더냐?” “무사 우리 아방 거느려ᇝ수과? 기분 나쁘게, 에이 씨발!” 필추가 질바닥 돌셍기 ᄒᆞ나를 발로 두루찬다.

에이 씨발? 햐 너! 정말 못생긴 놈이로고나. 너런거는 후제 아모 짝에도 쓸메가 읏다. 밧갈젠 ᄒᆞ난 속아ᇝ수다엥은 안 ᄀᆞᆯ곡…. ᄒᆞᆫ저 저레 안갈탸? 이걸로 확 후려 ᄆᆞᆺ아시민 좋으켜원.”

춘식이 넛하르방이 밧염 그늘케 아래 신 흑 ᄇᆞ슬루는 곰베를 ᄂᆞ려쳠직이 들르멍 ᄒᆞ는 말이다.

내불민 두 불초와리 막담이 더 큰 싸움이 뒘직ᄒᆞ연, “필추야, 느가 어르신신디 경 ᄒᆞ민 쓰나게. 아이구 삼춘 죄송ᄒᆞ우다양.” 영덜 ᄀᆞᆯ으멍 ᄌᆞᄁᆞᆺ디 싯단 아이덜이 필추를 잡아ᄃᆞᆼ기멍 간다.

춘식이 넛하르방이 두이서 풍을랑풍을락 ᄒᆞᆫ다.

삭삭 더운 ᄒᆞᆫ여름 필추네도 웃동네 너른 밧디 모멀을 갈젠 목장에 간 이신 부룽이를 ᄃᆞ려완 ᄒᆞᆫ 이틀 밧을 갈앗다. 겐디, 집 쉐왕에 잘 묶으고 가두와 놔둔 쉐가 이녁냥으로 퀴어난 동네 ᄒᆞᆫ바쿠 돌단 하뜩 춘식이 넛하르방네 콩밧딜 들언 막 ᄐᆞᆮ아먹어불고 ᄇᆞᆯ라불고 ᄆᆞᆫ 헤갈아불엇다.

이거 필추네 쉐 아니가? 이놈이 쉐새끼 확 안 나갈탸?”

춘식이 넛하르방은 그 쉐를 목동이로 ᄄᆞ려가멍 돌셍기로 맞혀가멍 조차내여둰 필추 아방신디 ᄃᆞᆯ려간, , 성님네 쉐가 우리 콩밧 ᄆᆞᆫ 망ᄒᆞ게 ᄒᆞ여놔시난 설어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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