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고사리, 섬유질·비타민 등 영양소 풍부
육개장, 파스타, 조림 등 다양하게 활용 가능

 올해도 어김없이 고사리가 제철을 맞았다. 주말이면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고사리를 따러 나들이를 나선다. 이렇게 수확한 고사리는 섬유질이 풍부하고 비타민, 칼슘 등 몸에 좋은 영양소를 많이 함유하고 있다. 또한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맛이 일품이어서 봄철 식탁의 주인공 대접을 받는다. 이러한 고사리를 이용한 요리법을 알아본다.

 

 △고사리 육개장
 물에 담가 핏물을 뺀 돼지등뼈를 된장을 푼 물에 초벌로 삶는다. 이때 생강과 소주를 함께 넣어 잡내를 잡는다. 돼지등뼈를 건져 내 깨끗한 물에서 다시 삶아 육수를 낸다. 육수를 낸 돼지등뼈는 꺼내 살을 발라둔다. 미리 삶은 고사리를 가위로 잘게 잘라 으깨준다. 발라낸 돼지고기와 으깬 고사리를 넣고 육수를 부어 끓인다. 이때 메밀가루를 조금씩 풀어 농도를 되직하게 맞춘다. 끓이는 중간 다진 마늘과 소금, 후추로 간을 한다. 끓이는 동안 쪽파를 썰어준다. 썰어둔 쪽파와 고춧가루를 얹어 완성한다.
재료: 돼지등뼈 5개, 삶은 고사리 200g, 생강 3알, 소주, 메밀가루 3큰술, 다진 마늘 약간, 소금, 후추, 쪽파 1대, 고춧가루

 

 △고사리 오일 파스타
 적당량의 파스타를 약 5분가량 삶는다. 팬에 올리브유를 두른 후 얇게 썬 마늘을 노릇할 때까지 볶는다. 이후 먹기 좋게 썬 마늘종과 방울양배추를 함께 넣고 익히기 시작한다. 야채가 살짝 익었을 때 새우를 넣고 비린내를 잡기 위해 맛술을 함께 넣어 빠르게 볶아준다. 새우와 야채가 충분히 익었을 때 미리 삶아 준비한 고사리와 파스타를 넣고 면수를 함께 넣는다.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하며 함께 섞는다. 매콤한 맛으로 입맛을 돋우고 싶다면 페페론치노 또는 말린 고추를 약간 넣어 함께 볶아도 좋다.
재료 : 파스타 1인분, 고사리 100g, 마늘 5알, 마늘종 1대, 방울양배추 4알, 새우 약간, 올리브유, 페페론치노 또는 말린 고추, 소금, 후추, 맛술

 

 △고사리 조기조림
 조기는 비늘을 벗겨 손질하고 고사리는 삶아 하루 동안 불려둔다. 멸치와 표고버섯, 파뿌리를 넣어 육수를 끓인다. 그동안 대파와 양파, 청양고추를 먹기 좋게 썬다. 이후 간장, 다진 마늘, 멸치액젓, 고춧가루, 맛술을 넣어 양념장을 만든다. 냄비에 고사리와 알감자, 양파, 조기를 차례로 얹고 그 위에 양념장을 골고루 끼얹는다. 끓여둔 육수를 넉넉히 붓고 약한 불에서 천천히 익혀준다. 조기가 다 익으면 대파를 넣어 한소끔 더 끓여준다. 육수를 끓일 때 쌀뜨물을 이용하면 깊은 맛을 낼 수 있다.
재료: 조기 3마리, 고사리 200g, 알감자 5개, 대파 1대, 양파 1개, 청양고추 3개, 표고버섯, 국물용 멸치 약간
양념장 재료: 고춧가루 4큰술, 간장 2큰술, 다진 마늘 3큰술, 멸치액젓 2큰술, 맛술 2큰술

 

 △고사리 삼겹살볶음
 고사리는 미리 삶아 찬물에 하룻밤 담가둔다. 삼겹살을 한입 크기로 먹기 좋게 잘라 준비한다. 간장과 고춧가루, 설탕, 물엿, 후추, 물을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다진 마늘을 넣어 낮은 불에서 기름에 마늘 향을 충분히 입힌다. 마늘 기름에 준비한 삼겹살을 넣고 익힌다. 삼겹살이 충분히 익으면 준비한 양념장과 고사리를 넣고 함께 볶아준다. 마지막에 대파를 넣고 가볍게 볶아내 완성한다. 기호에 따라 신김치를 잘게 썰어 넣어 함께 볶아주면 독특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재료: 삼겹살 200g, 고사리 100g, 다진 마늘 1큰술, 대파, 식용유
양념장 재료: 간장 4큰술, 고춧가루 2큰술, 설탕 1큰술, 물엿과 후추 약간, 물 4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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