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 사회의 주인공돼야
어른들이 반성하는 날 오길
지난 2월 24일 제주도 주최의 2040플라스틱제로섬 범도민 출범식에서는 환경 캠페인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제주 어린이 환경캠페인단 지구별키즈의 합창 '우리에게도 기회를 주세요'가 울려 퍼졌다.
플로깅, 담배꽁초 무단투기 방지 캠페인(바담깨비 캠페인) 등의 지구별키즈 활동을 담은 영상을 배경으로 들쭉날쭉 키만큼 다양한 연령의 어린이들은 전문 합창단처럼 세련된 합창은 아니였지만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담담히 노래를 불렀다. 그 자리에 참석했던 범도민 추진위원들 가운데에서는 아이들의 노랫말에 울컥해서 눈물을 흘렸다는 사람들이 있었다.
몇 주 전에 열린 제주도 제2공항 건설 관련 도민 경청회에 참석한 한 고등학생은 자신이 학교에서 배운 토론이란 이렇게 비방하며 싸우는 것이 아니였다며 자신들의 미래가 망가지지 않도록 해 달라며 울먹였다.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기가 힘들었다. 찬성, 반대를 떠나 우리 대부분의 마음은 비슷하지 않았을까.
지난 3월 20일 IPCC 6차 종합보고서가 최종 승인됐다. 수년간 전 세계에서 진행된 수많은 연구들의 검증과 검증을 거치고 과학, 기술, 사회, 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만들어낸 기후위기 교과서. 기후변화의 현재 상황과 미래 예측, 영향과 적응, 어떻게 완화할 수 있을지, 우리가 추구해야 할 방향과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우리를 지켜내기 위한 방법들의 가능성까지 포함하고 있다.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보고서는 말하고 있다. 앞으로 10여 년 뒤 지구가 1.5도 온난화에 이르는 것을 피할 수 없다고. 우리가 지금 당장 급격하게 온실가스를 감축한다 하더라도 말이다. 해양의 변화는 이미 되돌릴 수 없고 그 영향은 수백 년 수천 년에 이를 것이라고. 지금 어린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결코 우리가 경험했던 세상이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
우리의 자식들을 얼마나 더 뜨거운 세상으로 내몰 것인가. 기후위기는 역대 최악의 세대 간 범죄'라는 폴 폴먼(유니레버의 전 CEO)의 말처럼 더 이상 미래세대의 것을 빼앗아 욕망을 채우는 잔인한 세대가 되어서는 안 되겠다.
우리의 아이들이 멋진 어른으로 자라, 하고 싶은 많은 일들에 도전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기를. 지속가능한 사회를 향해 우리 어른들이 모두 손을 잡고 함께 하길. 어린이들이 주인공이 될 그 날이 무사하도록, 다가오는 어린이날이 우리 어른들의 반성과 각오의 날이 되는 그런 마법 같은 일을 희망한다.



"돈? 돈? 돈때문에?"라고 외치던 그 학생!
아빠보다 연세도 많고 그래도 한나라의 장관한테
울며불며 소리 고래고래 지르며
"당신이 뭔데? 당신이 뭔데?"
그건 뭡니까?
어린 학생이 어른들한데 그런 무례함은 괜찮나요?
세월호리본은 우연히 같이 강원보랑 달고 나왔을까요?
우연히 좌석도 강원보뒤에 콧털옆에 앉아 있었을까요?
사전교감은 전혀 없었을까요?
경아님 균형된 감각을 가져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