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9~30일 이틀간 남원읍 한남리 일대에서 2만여명 참여
'꺾으멍, 걸으멍, 쉬멍 남원읍으로 옵써예(꺾으면서 걸으면서 쉬면서 남원읍으로 오세요)'라는 주제로 개막된 한라산 청정고사리 축제가 4월29~30일 이틀간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산 76-7 일대에서 연인원 2만여명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번 한라산 청정고사리 축제는 횟수로 제27회로,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행사를 개최하지 못하다가 4년만에 대면 행사로 성대하게 개최됐다.
개막식에서는 오임수 서귀포시 부시장, 현은정 남원읍장, 현승민 고사리축제위원장, 송영훈 도의원, 오승식 교육의원 등의 인사말에 이어 김소연 작가가 캘리그라피를 선보였다. 김소연 작가는 무대에 마련된 판에 '람사르 습지 물영아리를 품은 서귀포시. 꺾으멍, 걸으멍, 쉬멍 남원읍으로 옵써예. 한라산 청정고사리 축제'라고 큼지막하게 쓴 뒤 고사리를 직접 그려넣었고, 관객들의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행사장에는 서귀포시 남원읍 17개 마을들이 각각 천막을 쳐서 제주도 고유의 향토음식과 고사리 식품 등을 먹으면서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고향 선후배들간에 막걸리 한잔 하면서 회포도 풀었다.
각 마을의 부스에서는 고사리로 만든 전과 빙떡, 제주 전통떡 오메기떡과 상예떡 등 전통 향토음식들을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이번 고사리 축제에는 주제행사로 고사리 꺾기, 맛있는 고사리전, 고사리빙떡 등 다채로운 음식 만들기, 가마솥에서 고사리를 삶고 말리는 고사리 풍습 체험, 고사리 사진 및 음식 전시, 고사리사진 콘테스트 등으로 제주 고사리를 홍보했다.
또 체험 프로그램으로 황금 고사리를 찾아라, 어린이 승마체험, 민속연 만들기, 팽이치기,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페이스 페인팅, 고사리 장아찌 만들기, 4.3을 기억하며 동백브로치 만들기 등이 다채롭게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