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온난화 대응 미루지 말아야
안정된 삶 위한 지구환경 동참 절실

1949년 나무 심기를 통해 국민의 나무사랑 정신을 북 돋우고 산지의 자원화를 지정한 식목일(4월 5일)은 나무를 많이 심고 아껴 가꾸도록 권장하기 위해 국가에서 지정한 날이다. 

나무를 심어 너무 추우면 나무가 동사할 위험이 있고, 너무 더우면 수분 증발량이 많아 성장이 어렵기 때문에 겨울이 지나 땅이 녹고 바람이 따뜻해질 무렵인 4월은 어린 나무가 흙속에 제대로 뿌리를 뻗기 위해선 너무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씨에 심는 것이 가장 좋은 시기다.

우리들은 에너지를 얻기 위해 석유나 석탄을 태우면서 배출한 이산화탄소는 다시 흡수되지 않는 환경에서 삶을 살면서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친환경 에너지원인 나무 심는 계절을 맞아 지구온난화와 이에 따른 기상 이변을 막기 위해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많이 심어 우리와 다음세대의 안정된 삶을 위한 지구환경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

IPCC가 제6차 평가보고서에서 장기 기후변화와 리스크 및 대응법을 언급했는데 지속되는 온실가스 배출로 인해 온난화가 심각해져 거의 모든 시나리오에서 가까운 미래  2021~2040년 사이에 지구온도 상승의 임계점인 1.5도 상승에 도달할 것이라 전망했다. 지구의 평균기온이 상승하여 겨울은 짧아지고 여름은 길어져가고, 해수면 상승, 남극 빙상 붕괴, 생물다양성의 손실 등 일부 변화들은 불가피하게 되 돌이킬 수 없으며 온난화가 심화될수록 급격하거나 비가역적인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은 높아진 다라고 언급했다. 

지구의 온도가 임계점을 넘으면 수온상승으로 인한 생물 종 멸종과 더불어 폭염빈도가 8~9배 증가해 대형 산불과 집중호우 등 극단적인 기상이변의 자주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여름 수도권에 물 폭탄을 떨어뜨리며 인명 피해를 발생시킨 폭우와 3월 울진, 삼척 산불은 우리 중 그 누구도 기후위기로부터 안전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일깨워줬다.

이제는 지구온난화, 탄소배출을 걱정해야 하는 기후위기 시대다. 나무가 대기오염 물질과 탄소를 흡수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에는 사회적 공가대가 높은 편이다. 산림청이 한국 갤럽에 의뢰해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96.6%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나무심기가 중요하다고 답을 했는데, 나무를 심어주겠다는 국민운동단체인 새마을지도자들은 매년 2천 그루의 나무를 심는 적합한 장소가 없어서 어려움이 많다. 

기후온난화 대응은 더 이상 미뤄져선 안 되는 일이 됐다. 한 그루씩 나무를 심어 지구의 숲을 되돌리려면 혼자의 힘으로 부족하다. 다른 사람들을 위해 살며 이들을 돌보고 이들이 삶을 변화시키는 것은 우리 자신의 최선의 삶을 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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