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전형 제주어장편소설 「목심」 (21) - 제5부 내 심장아, 너도 좋으냐

, ᄎᆞᆷ 잰 사름덜이로고, 빨리덜 왓저이.” “게게. ᄒᆞᆫ턱 잘 먹젠 ᄒᆞ난 난 인칙 나산 왓저. 징심도 반만 먹으멍 나 배를 홀착ᄒᆞ게 멘들안 놔둬시난 알앙 ᄒᆞ라이. 게므로사 나 밸 골르게 ᄒᆞᆫ 냥 가렝은 안 ᄒᆞᆯ 테주이? 크크큭.”

수정 씨도 퇴근ᄒᆞ연 바로 옵데가?” “. 가차운 디난 톡톡 걸언예.” “다정씨, 언치냑은 집이 잘 들어갑데가?” “호호. 누게가 심어가시민 ᄒᆞ여도 아모도 심어가들 안ᄒᆞᆸ데다게. 호호호.” “찬용아, 느 먹고정ᄒᆞᆫ 거 ᄀᆞᆯ아봐봐. 차 ᄒᆞᆫ 잔 얼른 ᄒᆞ영 나가게. 나도 배가 고프고.” “요 가차운 보성시장에 강 도야지갈비나 먹으카?” “좋주. 수정씨나 다정씬 어떵ᄒᆞ우꽈?” 여ᄌᆞ덜도 고갤 그닥인다.

! 이디 얼른 새탕ᄀᆞ루나 ᄒᆞᄊᆞᆯ 더 줍서.” 찬용이가 주문ᄒᆞᆫ다.

닛은 가차운 보성시장으로 웽겻다. 아까보단 날세가 무큰ᄒᆞ다. 아메도 할락산펜더레나 서귀포나 어느 지경에 비가 왐신지도 몰른다. 닛이 들어산 시장통 식당덜은 사름덜로 박작박작이랏다. 시장 ᄒᆞᆫ 바쿨 거자 돌암시난 ᄉᆞ망일이 니 사름 앚일 자리가 신 식당이 셧다.

갈비로 먹으카?” 일구가 ᄀᆞᆮ는 말에, “. 난 양념갈비가 좋아마씀.” 다정이가 대답ᄒᆞᆫ다. “게민 생갈비 이인분에 양념갈비 이인분 ᄆᆞᆫ저 시키켜.” “경ᄒᆞ게. 생갈비에랑 돌소금 도렝 ᄒᆞ게.”

찬용이광 일구는 우치 벗언 지둥공장에 걸어두고 젊은 닛은 술을 시겨놓고 맛좋게 ᄌᆞ냑을 먹엇다. 수정이도 술 멧 잔은 ᄒᆞᆯ 줄 알앗다. 다정이는 ᄒᆞᆷ치 푸대랏고.

, 수정아, 술은 먹으민 취ᄒᆞ는 거여이? 호호. 난 ᄇᆞᆯ써라 아롱고롱ᄒᆞ여ᇝ저. 나만 멕이지 말앙 느도 ᄒᆞᆫ 잔 더 ᄒᆞ라게. 는 동네에 찬용이 오라방이 ᄒᆞᆫ디 갈 거난 걱정읏이 먹어도 뒈켜. 에고, 술이 메긴게. 일구오라방, ᄒᆞᆫ 잔 더 먹어도 뒈쿠과? 경ᄒᆞᆫ디 일구 오라방이 수정이신더레 볼 땐 눈빗이 무사 거우꽈? 넘이 지저완 수정이 양지에 불이 부뜨커라마씀. 호호호.”

, ! 혀뜩ᄒᆞᆫ 소리 ᄒᆞᆯ래? 입이 ᄎᆞᆷ생이추룩 경 게베왕 어떵ᄒᆞ젠게.” 수정이가 다정이신디 눈꿀ᄒᆞ는 체 ᄒᆞ멍 톡 ᄄᆞ린다.

수정이는 말이 읏인 펜이랏고 다정이는 멩랑ᄒᆞ기도 ᄒᆞ엿주만, ᄋᆢ라찔인 이녁네 직장 상사광 직원덜 숭을 보는 소리로, 실픈 깐에도 우시겟 소리 맞촤줘사 ᄒᆞ곡 차부름씨도 ᄒᆞ여사 ᄒᆞ는 신산ᄒᆞᆫ 일덜토 ᄀᆞᆯ암직이 웃임벨탁 ᄒᆞ여가는 게 말이 한 펜이랏다. 찬용이는 다정이 말에,

아이구저라.” 가근ᄒᆞᆫ 체 ᄒᆞ여가멍 말ᄒᆞ는 다정이 기십을 올려도 주고 말을 더 ᄒᆞ게시리 친부찌기도 ᄒᆞᆫ다.

니 사름은 두어 시간 식ᄉᆞ도 맛좋게 ᄒᆞ고 그영 ᄌᆞ미나게 이왁덜 ᄒᆞ단, 또시 어는제 ᄀᆞᇀ이 만낭 ᄌᆞ미지게 놀레도 뎅이곡 ᄒᆞ겐 입낙덜 ᄒᆞᆫ 후제 헤어졋다.

찬용이영 수정이가 ᄒᆞᆫ 동네난 ᄀᆞᇀ이 가고 일구는 다정일 택시에 태완 보낸 후제 혼차서 터박터박 걸으멍 집으로 갓다. 음력 구뭄이고 날도 우침직 ᄒᆞᆫ 하늘은 왁왁ᄒᆞ여도 무사산디 소곱은 노고록ᄒᆞ다.

수정이는 넘이 곱고 착ᄒᆞᆫ 거 닮아.”

야이 이거 눈에 콩깍지 씨와져 가ᇝ저. 낚시코젱이에 걸린 궤기가 뒈여감신게. 후후후.”

탕탕거리는 심장이 일구를 놀린다.

, 게민 어떵 말이냐. 너가 더 나산 와렴시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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