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토래비 창립 5주년 총서 창간호 출판기념식
오는 9일 국립제주박물관서 개최

제주 역사문화 공유 단체인 사단법인 질토래비(이사장 문영택)가 창립 5주년을 맞아 오는 9일 오후 3시부터 국립제주박물관에서 기념식을 개최한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 그동안 제주의 곳곳을 답사하며 지역의 다양한 역사문화 자원을 발굴·기록한 질토래비 총서 창간호 출판기념회도 함께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는 제주 역사문화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으로 ㈔질토래비 문영택 이사장의 '지상의 질토래비' 문무병 박사의 '지하의 질토래비' 소주제 발표가 있을 예정이며, 제주의 여성 선각자와 기억해야 할 분들을 발굴해 창작 가곡으로 발표한 소프라노 강정아의 축하공연과 질토래비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테너 강창오의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올해로 창립 5주년을 맞는 ㈔질토래비('길안내자'의 제주어)는 제주도 전역에 걸쳐 답사와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 해당 지역주민들과 소통하며 제주의 역사문화를 공유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부터 질토래비 총서 발간을 기획, 해마다 제주 역사문화 관련 도서발간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질토래비 편집위원회를 구성하였다. 법인 창립 이후 질토래비 답사팀은 쉴 새 없이 제주의 곳곳을 찾았고, 지역사회 전문가들과 마을 어르신들을 만나며, 지역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고증하는 작업을 거쳐, '제주의 역사문화 걷는 길'을 주제로 한 원고를 다양하게 연재하고 있다. 

㈔질토래비 문영택 이사장은 "제주는 다양한 역사적인 배경을 지닌 역사문화의 보고이다. 탐라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는 천혜의 아름다운 땅 제주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더더욱 행운이다"라며 "역사의식을 지닌다는 것은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이 제주 역사문화의 길안내자(질토래비)를 자처하는 구심점이 되고 있고, 제주 역사문화를 지켜나가고자 하는 분들의 관심과 열정이 모여 질토래비 총서가 창간되기에 이르렀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주 역사문화의 길을 열다」라는 타이틀로 구성된 질토래비 총서 제1권은 총 5부로 나눠, 제1부는 제주시 원도심을 중심으로 한 '동성·돌하르방 길' 제2부 '탐라·고을·병담 길' 제3부 '제주목 성밖 동녘길' 제4부 '제주목 성밖 서녘길' 제5부 '서귀포 역사문화 깃든 길'로 구성됐다. 제주의 역사문화와 숨은 비경과 비사를 찾아 길을 안내하는 질토래비의 여정이 제주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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