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음주 시 건강 크게 악화
금연보조제·클리닉 도움받기
주변에 금주 결심 알리기 효과
매년 새해 다짐으로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바로 금주와 금연이다. 올해도 많은 사람들이 꼭 금연·금주를 하겠다고 다짐했을 것이다. 하지만 '작심삼일'이라는 사자성어가 자동으로 떠오를 만큼 대부분의 사람들은 얼마후 다시 음주와 흡연을 하기 십상이다. 2024년 푸른 용의 해에는 금연과 금주의 의지가 더 단단해질 수 있도록 음주와 흡연의 문제점과 함께 효과적인 금연·금주 방법을 알아보도록 한다.
△술·담배 건강악화 주범
술·담배를 안하면 몸이 좋다는 사실은 두말하면 입 아픈 사실이지만, 실제 체감하는 경우가 적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안될 수 있다.
담배는 흡연시 기분을 잠시 좋게 만들 수 있지만 담배 연기에 타르·유독가스 등 40여가지 발암 물질이 들어있어 몸을 천천히 죽게 만든다.
심혈관 질환과 호흡기 문제, 뇌졸중 등을 야기시킬 수 있고 임산부의 경우 흡연시 조산 또는 유산의 확률을 증가시키기도 한다.
건강문제 외에도 옷과 머리카락에 담배 냄새가 배고 구취를 유발하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고, 주름 생성 등 노화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외적인 모습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적당한 음주는 소화촉진, 불안감이나 우울증 감소 등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과도해지면 간 손상과 함께 고혈압, 심장질환 등과 건강이상으로 연결될 수 있다.
또한 공적인 자리에서 술을 마시는 경우 자칫 행동 제어가 안돼 상대방에게 실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된다.
아울러 술자리 이후 운전대를 잡는 음주운전의 경우 개인 뿐만 아니라 불특정 다수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힐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금연클리닉 등 적극 활동
금연은 개인의 의지만으로 성공하긴 매우 어렵다. 따라서 왜 다시 흡연하게 됐는지 원인을 우선 정확하게 파악한 다음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효과적인 금연법으로는 니코틴 패치, 니코틴 껌 등 금연 보조제를 활용하는 것이다.
금연 보조제는 소량의 니코틴만으로 흡연 욕구를 줄여주고 금단 증상을 완화시켜 금연 치료에 보조적으로 사용되는 약물이다. 껌이나 사탕 등의 담배 대체제를 사용했을 때 효과가 없었다면 보조제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다음으로 금연클리닉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제주보건소에서는 지역사회 흡연자를 대상으로 '상설 금연클리닉'과 '찾아가는 금연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금연클리닉을 하는 6개월간 9차례 이상 금연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혈압 및 체내일산화탄소와 소변(니코틴)검사를 통해 금연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 체크해주기 때문에 효과적인 관리를 할 수 있다.
또한 니코틴 보조제와 금연행동강화물품을 제공하며, 6개월 금연성공자에게는 기념품도 제공하고 있다.
개인 의지가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흡연자라면 보건소의 도움을 받아보자.
△'술자리' 대체 취미 생활 권고
술은 담배에 비해 개인의 의지만 있다면 성공할 확률이 높은 편이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할 경우 여러가지 상황에서 술자리의 유혹에 빠지기 쉽다.
우선 유혹에서 벗어나기 위해 주변 사람들에게 금주를 결심했다고 공개적으로 알리는 방법이 좋다.
개인 SNS에 금주 선언과 함께 자신의 계획을 써놓는다면 외부 유혹에서 벗어나고 자신에게도 계획을 지켜야한다는 약속이 공표되는 것이기 때문에 의지를 더 확고히 할 수 있다.
또 술자리 이외에 다른 취미생활을 늘리는 것도 좋다.
평소 술을 마시는 게 취미생활이었다면 걷기 운동이나 헬스 등 술을 대체할 수 있는 활동을 통해 알콜과 멀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을 추천한다.
다만 알코올 의존성이 너무 높아 중독에 이른 경우 금주시 불안, 불면증, 과민성 등의 증상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스스로 중독 상태가 의심된다면 금주 시도는 의사와 상담을 병행 하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