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세계유산은 모두 몇 개일까요?" 어린이 해설사 질문에 대구에서 온 관광객 강선유 학생이 머뭇거리자 '세계유산은 문화유산 14곳, 자연유산 2곳입니다. 아쉽게도 복합유산은 없습니다'. "또 다른 퀴즈 드리겠습니다. 직접 질문지를 골라주세요. 아~ 제주도 세계자연유산은 어느 곳일까요?" 성산일출봉응회구, 거문오름용암동굴계, 한라산천연보호 구역입니다. 공식적인 명칭은 제주화산섬과 용암동굴입니다. 지난 31일 제31회 성산일출 축제에 세계자연유산 홍보관에서 진행하는 퀴즈프로그램 모습이다.
세계유산본부(김희찬)와 세계유산해설사회(회장 오영삼)는 2023년 어린이해설사 양성과정을 수료한 17명 어린이 해설사가 도민과 탐방객 250여명을 대상으로 홍보 체험을 펼쳤다.
이날 세계자연유산홍보관에서는 유네스코 카드를 이용한 퀴즈게임, 한라산 팝업북 만들기 체험, 성산일출봉 정상에서는 관광객 대상 해설활동으로 탐방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특별이벤트로 어린이해설사가 알려주는 해설을 선보였다. 대흘초 김동환 어린이해설사가 유네스코와 세계유산, 신광초 송소희 어린이해설사가 성산일출봉, 김녕초 장이봄 어린이해설사가 만장굴을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시연 발표하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지난해 양성교육과정을 거쳐 51명 어린이해설사가 수료하였고 거문오름트레킹행사, 세계유산축전, 성산일출축제, 주말 등 세계유산을 홍보하고 가치를 찾는 프로그램 자원봉사자로 12회 47명이 참여했다.
세계유산본부관계자는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미래의 세계자연유산을 이끌어갈 인재를 발굴하고 자원봉사활동에 참여시키고자 어린이해설사를 양성하고 있다"며 "2024년에도 어린이해설사 양성교육을 할 예정으로 세계자연유산해설사회에서 주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