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부터 제주문예회관
5개사 취재사진 100여점

74년 만에 신원이 확인된 대전 골령골 제주4·3 수형인 희생자 고(故) 김한홍씨 유족이 유해를 들고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도착장으로 들어서며 오열하고 있다. 사진은 뉴스1 오현지 기자가 촬영했다. 
74년 만에 신원이 확인된 대전 골령골 제주4·3 수형인 희생자 고(故) 김한홍씨 유족이 유해를 들고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도착장으로 들어서며 오열하고 있다. 사진은 뉴스1 오현지 기자가 촬영했다. 

제주지역 사진기자들이 취재 현장 곳곳을 누비며 보도한 사진들이 한 공간에서 전시된다.

한국사진기자협회 제주도사진기자회는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제주문예회관 1전시실에서 '2023 제주보도사진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제주도사진기자회 소속 뉴스1, 뉴시스, 연합뉴스, 한라일보, 제주일보 등 5개사 기자 6명이 지난해 제주를 누비며 취재한 사진 10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제주들불축제의 백미인 제주 오름 불놓기 2회 연속 취소, 제주 첫 지하차도 임시 개통, 제주바다에 밀려든 해양쓰레기 등 지난해를 관통한 이슈 뿐 아니라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 생태와 풍광, 도민들의 일상이 잔잔하게 묻어나는 삶의 기록도 살펴볼 수 있다.

고봉수 제주도사진기자회 회장은 "이번 전시는 지난 한 해 동안 제주 사진기자들이 발로 뛰며 기록한 역사적 순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리"라며 "올해도 역사의 기록자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현장을 꿋꿋이 지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전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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