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범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제주도민들의 평화·상생의 염원을 담은 평화의 섬 제주 국제마라톤 대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28일 평화의 섬 제주 국제마라톤대회에 참석한 김창범 제주4.3유족회 회장. 김은수 기자
28일 평화의 섬 제주 국제마라톤대회에 참석한 김창범 제주4.3유족회 회장. 김은수 기자

김창범 제주4·3희생자유족회 회장은 올해 마라톤 참가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개회식에 참석, 이같이 밝혔다.

제민일보가 주최하는 마라톤 대회는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을 기원하며 2004년 창설됐다. 이후 2005년 1월 제주가 세계평화의 섬으로 지정됨에 따라 '평화의 섬 제주 국제마라톤 대회'로 대회 명칭을 변경했다.

김창범 회장은 "제주4·3과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제주가 거듭 평화의 섬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도민과 유가족들의 간절한 마음을 담아 지난해 하반기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본부에 제주4·3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신청서를 제출했다"며 "세계유산 지정 시 4·3은 세계인이 공감하는 역사이자 인류 자산으로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4·3기록물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도민사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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