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전형 제주어장편소설 『목심』 57 - 12. 중년, 십년바이러스의 탄생

경ᄒᆞ는 생이라마씀. 거시지 안ᄒᆞ여도 아무상읏이 ᄂᆞᆯ려들엉 쒜우기도 ᄒᆞᆫ덴양.“ ”

겐디, 청벌은 ᄒᆞᆫ 번 침을 쏘와나민 죽어불주마는 소왕벌덜은 쏘왁ᄒᆞ게 침을 쏘와뒁 또시 이녁냥으로 몸 소곱더레 침을 담아노난 멧 번이고 그 침을 써진덴게.”

. 게고, 죽금살금 일만 ᄒᆞ는 청벌덜은 ᄆᆞᆫ 암펄덜인디 수펄덜은 일도 안ᄒᆞ곡 집이 볼쌍그르게 허걸이 셔둠서 구물락구물락 건달로 그자 먹을커만 축내와노난, 간상ᄒᆞ고 분절몰른 수펄덜은 분제왕 ᄒᆞ는 암펄덜안티 팡팡 물리곡 쒜우곡 ᄒᆞ당 집 바깟디로 쮓겨난 후제, 시비룽뒌 수펄덜은 어드레 떠ᄃᆞ니당 죽기도 ᄒᆞ주마는 젊은 수펄이 가차운 낭가젱이에라도 ᄃᆞᆯ아졍 가동가동 ᄒᆞ염시민 여왕벌이 그 수펄덜을 쿰어주는 생이라양. 경 ᄒᆞ여놩 여왕벌이 알을 하영 까 놓은덴마씀.”

벌덜은 보통 봄광 ᄋᆢ름에 여왕벌이 알을 낳곡 이슴이슴ᄒᆞ멍 번식ᄒᆞ는디 늦ᄋᆢ름광 초ᄀᆞ슬에 독이 잘도 쎄여진덴게. 게난 그 ᄀᆞ리엔 더 멩심헤사커라.”

꿈 해몽ᄒᆞ는 책에 보난양. 벌에 쒜왕 이녁 몸에 독이 돌아뎅이는 꿈은 흉몽이라도예. 그 벌에 쒜왕 죽어지는 꿈은 길몽이렌마씀. 후후. 그건 무산고 ᄒᆞ민 꿈 소곱서 죽음은 플러스렌양. 꿈 소곱이서 죽는 게 현실에선 재생을 ᄀᆞᆮ는 거고 거기다가 재물운ᄁᆞ지 ᄄᆞ라온덴 뒈여십데다.” “허드렁ᄒᆞᆫ 소리 말라. 말장시덜이 ᄆᆞᆫ 멘들아 논 말덜 아니가.”

이영, 사름덜은 벌을 조심ᄒᆞ여사켄 ᄒᆞ멍, 벌에 대ᄒᆞ영 관심덜토 하지고 아는 이왁덜을 주곡 받는 일도 ᄎᆞᄎᆞ 빈번헤졋다.

아닐케라, 소왕벌덜이 드르에서 을러뎅이멍 더 ᄂᆞᆯ래고 거시지 안ᄒᆞ여도 사름덜을 쒜우는 ᄉᆞ고가 전이보다 ᄌᆞᆽ아졋다. ᄋᆢ름 마가 진 후제 독이 막 올른 벌침독은 독ᄉᆞ베염 만이나 독이 쎄덴 ᄒᆞ고 가당오당 그 벌에 쒜왕 죽어지는 사름덜토 싯다.

그 대신, 사름도 그 벌신디 추분ᄒᆞ는 일이 싯다. 그 종네기덜 가운디 왕벌이옝 ᄒᆞ는 말벌집은 사름신디 약으로 막 좋덴 ᄒᆞ연, 사름덜은 그디 부뜬 벌덜을 다울려뒁 그 벌집을 쳐 튿어당 약으로 먹는 일이다. 콩팔칠팔ᄒᆞ는 사름덜 말을 들어보민, 그 말벌집덜은 낭에 부뜬 것도 싯고 작벡이나 잣벡담에도 싯곡 바우에나 풀 소곱광 땅 소곱에도 이신디 약효가 질룽 좋은 건 오래 뒌 무덤 소곱에 신 거렝 ᄒᆞ는 벨ᄒᆞᆫ 이왁도 싯다.

게나제나, 벌에 쒜우는 ᄉᆞ고덜이 하영 이서가난 중앙정부에서ᄁᆞ지 벌 예방수칙을 멘들안 사름덜신디 멩심ᄒᆞ렌 ᄒᆞᆫ다.

<산광 드르에 뎅길 땐, 어둑은 색보단 ᄇᆞᆰ은 색 옷이나 모ᄌᆞ를 입곡 쓰는 게 좋고 허천바레멍 줄랑줄랑 뎅기지 말앙 주벤 잘 ᄉᆞᆯ피곡 진 바지영 진 ᄉᆞ메로 뒌 옷을 똑기 입곡 향수나 ᄃᆞᆫ 내움살 나는 음식을 ᄋᆞ져뎅이지 말곡 빈직빈직ᄒᆞᆫ 장신구도 창 뎅이지 말곡>

<벌이 봐지거나 뎀벼들 때, 벌신디 겁을 주젱 손이나 무신걸로 주왁거려가믄 벌이 더 뎀벼드난 몰른 첵 ᄌᆞ셀 ᄂᆞᆽ추왕 가차운 집 소곱으로나 멀리 피ᄒᆞ여사 ᄒᆞ고 벌집을 잘못 거셔졋걸랑 벌덜이 ᄃᆞᆯ려들기 전이 굼작굼작 말앙 30미터 넘게 화르륵기 ᄃᆞᆯ아나곡>

<뎅기당 벌떼를 만나지민 그자 화륵기 ᄃᆞᆯ아나젱만 말앙 ᄂᆞᆽ인 ᄌᆞ세로 멀리 피ᄒᆞ곡, 벌침에 쒜와졋걸랑 ᄒᆞ꼼도 천추 말앙 구짝 빙완이나 약국더레 ᄃᆞᆯ을 것> 따우를 잘 지켜사 벌 피해를 줄여진덴 ᄒᆞ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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