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분 섭취 중요·무리한 운동 금물
자외선 차단제로 피부 보호해야
5월이 벌써 중순을 지나며 빠르게 혹서기가 다가오고 있다. 혹서기는 무더위에서 비롯되는 온열질환의 예방을 위해 주의가 필요한 시기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고 발병 시 적절히 대처하기 위해선 몇 가지 주의사항을 숙지하는 게 중요하다.
△물 꾸준히 마시기
초여름부터 찜통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 입맛도 떨어지고 몸도 지치게 된다. 보양식으로 뜨거운 국물을 먹는 경우가 많은데 날씨가 더울 때는 뜨거운 음식과 과식은 피하도록 한다.
무더위로 심한 갈증에는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물은 체액의 균형을 맞춰줄 뿐 아니라 포만감을 줘서 식욕 억제 효과까지 덤으로 얻게 된다. 그런데 생수만 계속 마셔서 물린다면 신선한 허브향, 감귤향, 저칼로리향을 첨가해보는 것도 좋다. 생수와는 다른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생수에 레몬 한 조각만 넣어도 갈증 해소가 빨라지고 기분까지 상쾌해진다.
갈증 해소를 위해 생수 대신 탄산음료, 카페인 등을 마시기도 하는데, 탄산음료는 당분 함량이 높으니 섭취를 자제한다. 카페인 음료나 술 등은 체온 상승, 이뇨 작용으로 인한 탈수를 유도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운동 시 자기 건강 파악
운동을 하기에 앞서 스스로의 건강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몸 상태가 좋지 않거나 운동을 처음 시작한다면 더위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기 쉽다.
실외 운동은 더위와 오존 수치가 낮은 이른 아침 혹은 저녁에 일정을 잡도록 한다. 햇빛이 머리 위에 떠 있는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 사이는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운동복은 가볍고 헐렁하고 시원한 것으로 착용해야 한다. 더위에 적응하고, 수분을 공급받고, 적절한 의복과 장비를 갖추고 있더라도 페이스 조절은 중요하다. 평소보다 약간 느린 속도로 조깅을 하거나 운동량을 줄이고, 그늘에서 규칙적으로 휴식을 취한다. 조금이라도 힘들거나 무더위를 참기 어렵다면 운동을 중단해야 한다.
몸을 더 오랫동안 시원하게 유지하려면 운동하기 전에 시원한 혹은 차가운 물로 샤워한다.
△자외선 차단, 온열질환 시 몸 식혀야
햇빛 노출의 최소화는 매우 중요하다. 특히 야외활동을 장시간 하는 경우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직사광선을 피하는 게 좋다.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에 고르게 발라준다. 땀을 많이 흘리면 차단제가 지워지기 때문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매 2시간마다 다시 한번 발라준다. 차단제의 지속 시간은 한정돼 있기 때문에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시 발라주는 것이 중요하다.
자외선 차단제 외에도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모자는 머리와 얼굴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챙 넓은 모자를 선택하면 얼굴과 목을 더욱 효과적으로 가려줄 수 있다.
또한 선글라스는 눈을 보호해주는데 도움이 된다. 자외선이 눈에 직접적으로 닿으면 안구 건강에도 해를 줄 수 있으므로 선글라스 착용은 필수적이다.
만약 온열질환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실내로 이동한 후 시원한 곳에 누워 몸을 식혀야 한다. 만약 증상이 심각하다면 즉시 119에 신고하거나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