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정치대 원주민족연구센터「원교계(原敎界)」

제주학연구센터의 연구 활동이 대만에 소개됐다.

제주학연구센터(센터장 김순자)는 최근 국립 대만정치대학 원주민족(原住民族)연구센터에서 발간하는 원주민족교육정보지인 「원교계(原敎界)」 4월호 116호에 제주학연구센터 활동이 소개됐다고 밝혔다.

「원교계(原敎界)」 는 대만 원주민들의 활동과 교육 상황 등을 매달 한 차례씩 발간하고 있다. 

국내 소식은 물론 국외 지역의 원주민과 소멸 위기 언어와 문화 등도 담아내고 있다. 

제주학연구센터 활동은 「원교계(原敎界)」의 '국제연선(國際連線)'으로 자세히 실었다.

이 책은 100여 쪽 분량으로, 제주학연구센터 소개에만 본문 8쪽, 뒤표지 1면 등 9쪽이 수록됐다.

한글과 대만어 두 개 언어로 소개된 이 책에서는 제주도 소개, 2011년 설립된 제주학연구센터 설립 취지와 연혁, 하는 일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다. 

제주학연구센터 관련 내용은 △제주어 관련 조사와 연구 △제주 역사 편찬 사업 △제주학 연구 지원과 총서 발간 지원 △제주학 교류 및 교육·학술대회와 기관지 발간 △제주민속 조사 연구 사업 △제주학 아카이브 자료구축 사업 등이다. 관련 내용 집필은 김순자 센터장이 맡았다.

또한 이 책에서는 제주어의 정의와 함께 인사말인 '혼저 옵서(어서 오세요)'와 독특한 제주어 '눌다(가리다)' '듣다[問]' '봉그다(줍다)' '어랑어랑' 등 네 개 어휘가 용례와 함께 소개됐다. 

뒤표지는 기관지 이름인 '원교계'의 첫 음과 관련해 '원, 교, 계'와 관련한 어휘와 용례를 사전 형식으로 편집해 제주어를 소개하고 있다. 집필은 김순자 센터장이 맡았다. 

김순자 센터장은 "사라질 위험에 처한 원주민들의 언어와 문화, 교육 등을 담아내는 대만정치대학의 원주민족연구센터의 기관지에 제주학연구센터와 제주어를 소개할 수 있어 의미가 남다르다"면서 "이번 기고를 통하여 우리 제주도와 국내외의 사라지는 언어와 지역 문화를 지켜나가는 사람들과의 연대와 교류의 물꼬가 보다 넓게 트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만정치대 원주민족연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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