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첫 국립묘지 제주호국원
의병항쟁기녑탑·항일기념관 등
6월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그 뜻을 가슴에 새기는 호국보훈의 달이다. 도내에도 순국선열을 기리는 시설과 기념비 등이 많다. 이번 주말과 현충일을 활용해 호국영령들을 기리는 현충시설들을 찾아가 보는 것은 어떨까.
△제주호국원
제주시 1100로에 위치한 제주호국원은 2021년 말 개원한 제주 최초의 국립묘지다. 제주호국원에서 할 수 있는 활동으로 간단 참배 코스와 일반 코스가 있으며 보훈이음관을 관람할 수 있다.
간단 참배 코스는 소요시간 40분, 현충탑 참배와 묘역 순례 및 가꾸기 활동으로 이뤄졌다.
일반 코스의 경우 5인 이상 단체 방문시 이용 가능하다. 소요시간 80분, 현충탑 참배 이후 보훈이음관을 관람하고 나라사랑 영상을 시청한다. 이후 묘역 순례 및 가꾸기 활동으로 마무리한다.
코스 참여를 원한다면 전화(064-730-8470)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호국원은 찾아오기 힘든 이들을 위해 사이버참배도 지원한다. 호국원 홈페이지(www.mpva.go.kr/jjnc/index.do)의 사이버참배 항목에서 진행할 수 있다.
△의병항쟁기념탑
의병항쟁기념탑은 제주의병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1977년 세워졌으며 제주 사라봉에 위치한 모충사 내부에 있다.
제주의병운동은 1909년 의병장 고사훈 등 10명의 구국지사들이 일본 관리를 축출하고 국권을 회복하고자 발의했다. 1909년 3월 3일을 기해 관덕정 광장에 집결하려 했으나 비밀이 탄로나 실패로 끝나버렸다.
의병항쟁기념탑을 찾아 의병운동에 참여한 선열들을 추모한 이후 사라봉에서 볼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도 즐겨보자.
△제주항일기념관
제주항일기념관은 제주지역의 항일 독립 운동을 기념하고자 설립됐으며 제주시 조천의 제주만세동산 성역화 공원 내부에 있다.
제주항일기념관에는 일제에 맞서 일어난 제주의 독립 항쟁들의 기록과 흔적, 자료들을 모아놓은 곳이다. 3·1운동 전후로 나눠 다양한 제주의 항일 운동 자료들을 전시한다.
독립운동가 유묵 장인 체험, 대한독립 만세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제주의 6·25전쟁 관련 현충시설
딘 헤스 대령 공적 기념비는 제주항공우주박물관 내부에 있다.
딘 헤스 대령은 제2차 세계대전과 6·25전쟁에 참여해 한국 공군 전투기 조종사 육성에 공헌했다.
또한 러셀 블레이즈델 중령과 함께 전쟁고아 1000여명을 제주에 피난시키고 보육원을 설립하는 등 업적을 남겼다.
제주도6·25참전기념탑은 6.25전쟁에 참여한 제주시 출신 1만여명의 업적을 기리고자 건립됐으며 제주시 신산공원에 위치했다.
제주도는 6·25전쟁 당시 피난민들의 안식처이자 국군의 요람 역할을 했다. 대정지역에 만들어진 제1훈련소는 50여만명의 병사를 양성했고 현재 해병 3·4기 호국관으로 개관했다.
다음달 1일 제주도재향군인회가 신산공원 일원에서 '제11회 나라사랑체험한마당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오후 1시부터 행사를 시작하며 군장비 전시 및 체험, 태권도 공연, 명랑 놀이터 등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