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7~8일 제주문예회관서
동물과 로봇, 인간 등 조명해

인간과 비인간의 위계적 경계를 허물며 따뜻한 휴머니즘을 전해 서울에서 호평을 얻은 뮤지컬이 제주에 상륙한다.

제주문화예술진흥원(원장 김태관)은  오는 12월 7일부터 8일까지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신작 창작 가무극 '천 개의 파랑'을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서울예술단(단장 이유리)의 신작으로 지난달 서울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초연돼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천 개의 파랑'은 천선란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각색한 작품으로, 로봇 콜리와 경주마 투데이를 중심으로 동물과 로봇, 인간의 경계를 넘어선 회복과 연대를 그린다.

첨단 사회 속 뒤처진 듯 보이는 이들의 이야기에 주목하며, 그들이 결코 뒤처진 게 아니라 함께 걷는 동반자임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국립예술단체와 지역공연장의 협업으로 마련되는 이번 공연은 국비 90%, 도비 10%로 구성됐으며 총 7억70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제주문화예술진흥원은 원활한 공연 추진을 위해 이번 추가경정예산에서 7700만원을 확보했다.

 특히 이번 제주 공연에는 제주도립무용단 김혜림 감독이 안무자로 참여해 제주다움의 가치를 담아낼 예정이다. 

서울예술단과의 협업을 통해 도립무용단의 위상을 높이는 한편, 제주만의 색깔을 입혀 재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김태관 제주문화예술진흥원장은 "서울예술단과 공동 제작하는 이번 대형 창작가무극을 통해 제주도민들이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며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예린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