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기회발전특구 발표]
20일 지방시대위 의결
하원테크노캠퍼스 선정
세제·인센티브 등 기대
도 "혁신거점 육성 박차"

하원테크노캠퍼스 모습.
하원테크노캠퍼스 모습.

하원테크노캠퍼스지구가 정부의 첫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면서 제주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계획이 본궤도에 올랐다.

각종 세제 및 부담금 감면은 물론 추가 지원 인센티브에 대한 국고지원을 받게 되면서 사업에 박차가 가해질 전망이다.

제주도는 20일 경상북도 포항시에서 진행된 정부 지방시대위원회 제1차 기회발전특구 지정심사에서 하원테크노캠퍼스지구(30만2901㎡)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기회발전특구는 현 정부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대규모 기업투자를 지방에 유치하도록 규제 특례, 세제·재정지원, 정주여건 개선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신설 제도다.

제주도는 이번 첫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계기로 하원테크노캠퍼스를 위성제조, 발사, 관제, 위성데이터 활용 등 우주산업 전주기를 수행할 수 있는 민간우주산업 혁신거점으로 육성하는데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먼저 입주희망을 밝힌 9개 기업을 포함해 기업투자를 추가 유치하고, 하원테크노캠퍼스를 산업단지로 변경 신청하는 절차도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신속하게 추진한다.

도는 이번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통해 우주산업 연관기업체를 대거 유치해 제조업 비중을 크게 늘리고, 지역내 청년일자리 창출과 안정적인 세수확충 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도는 대외변수에 취약한 3차산업 중심 경제구조를 개편하기 위해 제조업 비중을 현재 4% 가량에서 2030년 10%를 목표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2차, 3차 기회발전특구 입지를 계속 발굴할 것"이라며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도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인재양성, 신성장 산업의 기반 구축과 함께 지역경제성장에 새로운 도약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기회발전특구 지정 신청 과정에서 하원테크노캠퍼스지구에 입주하는 ㈜한화시스템과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2개 앵커기업과 총 투자규모 1111억원, 고용인원 415명 등을 내용으로 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김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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