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유법 활용 등 높게 평가

성파시조문학회(운영위원장 서송스님)는 지난 22일  경상남도 양산 통도사 서운암 장경각에서 제41회 성파시조문학상 시상식을 열고 제주 출신 조한일 시인에게 성파시조문학상(작품 '도서관에서 추사를 만나다')을 수여했다.

조한일 시인은 여러 시인의 시조 작품을 재해석하고 해설을 연재하는 등 활발한 창작과 문단 활동을 통해 이번 성파시조문학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조 시인은 "이번 수상으로 작품 활동에 디딤판을 마련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더욱 시조 쓰기에 매진하라는 뜻으로 여겨 더 좋은 작품을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재영 심사위원장은 "조 시인의 표현의 변화와 시적 돌발성을 눈여겨봤다"며 "활유법의 활용은 작품에 탄력을 주고 있고 특히 도서관과 추사라는 정서적 가치의 동질성을 추구함으로써 현대시조의 성숙한 문체 확장이라는 소중한 의미를 확보한 작품이다"고 평가했다. 

이번 제41회 성파시조문학상에는 박명숙 시인이 성파시조문학 대상을 수상했으며, 조한일 시인과 김정 시인이 성파시조문학상, 조우리 시인과 윤현숙 시인이 성파시조문학 작가상을 수상했다.

한편 조한일 시조시인은 지난 2011년 「시조시학」으로 등단 이후 2017년 「지느러미 남자」 2021년 「나를 서성이다」 시조집을 냈다.

조 시인은 제주시조시인협회와 영언 동인을 비롯해 한국시조시인협회, 오늘의시조시인회의와 제주작가회의에서 활발한 문학 활동을 하며 시조 창작에 대한 열의를 이어가고 있다.  

전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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