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경찰 늦장 대응 논란
피해 업주 정신적 충격 호소
서귀포시 명동로 소재 한 돼지국밥집에 누군가에 의해 이틀 연속 음식물 쓰레기 투척으로 아수라장이 된 가게로 인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는 일이 발생했지만 경찰에 늦장 대응으로 피해를 입은 업주의 속만 타들어가고 있다.
지난 2일 새벽 피해를 입은 돼지국밥집 옆가게 업주 B씨는 돼지국밥집 현관문 앞에 음식물 수거통이 엎질러지고 음식물 잔반들이 널브러져 말그대로 아수라장이 돼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B씨의 연락을 받은 돼지국밥집 여사장 A씨는 당일 서귀포 중동지구대에 신고를 하고 고소장을 접수 시켰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 다음날인 3일 새벽에도 누군가에 의해 음식물 잔반들이 가게 입구 여기저기에 뿌려져 난장판이 된 상황이 또 벌어졌다. 피해 업주 A씨는 "2일 새벽 3시 30분경 70대로 보이는 마지막 손님 한분이 들어와 음식에 맛이 없다고 소리를 지르자 그러지 말라고 만류했는데 이에 격분해 행패를 부리고 갔다"고 말했다.
업주 A씨는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지만 이틀 연속 피해를 입자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는 한편, 경찰의 CCTV 확인이 늦게 이뤄졌다고 주장하는 등 빠른 수사를 촉구했다.
A씨는 "이틀 연속 피해를 당하고 나니 정신적인 충격은 물론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며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 하기 전 빠른 수사를 통해 조속히 범인을 검거해주길 바란다"고 토로했다.
피해를 입은 돼지국밥집은 25년 오랜세월동안 서귀포시민들의 속을 든든하게 채워준 노포로 많은 단골들이 즐겨 찾는 가게여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에 서귀포 경찰서 관계자는 "CCTV 확보는 물론 조속한 용의자 검거로 선량한 상인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