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전선 영향 14일까지 비
지역에 따라 소강상태 반복

제주지역에 장맛비가 내리면서 더위가 주춤한 가운데 주말 내내 소강상태와 비날씨가 반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30분 기준 제주도는 흐린 가운데 서부에는 시간당 3㎜ 내외, 그 외 지역에서 시간당 1㎜ 미만의 비가 내리고 있다.

이 비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오는 12일 새벽까지 가끔 내린 후 오전부터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13일 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13일 이른 새벽부터 늦은 오후까지 가끔 비가 내리겠으나 소강상태가 많겠고, 저녁부터 점차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돼 14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이번 주말 비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발달한 비구름대 이동에 따라 지역적인 차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3도(평년 22~23도), 낮 최고기온은 26~28도(평년 27~29도)가 되겠으며 13일 아침 최저기온은 23~24도(평년 22~24도), 낮 최고기온은 27~29도(평년 27~29도)로 평년과 비슷하겠다.

특히 해안가에서는 바다 안개가 유입되면서 가시거리 1㎞의 안개, 중산간 이상 지역에서는 낮은 구름 영향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매우 짙은 안개가 낄 것으로 관측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중산간 지역과 해안가 등에 안개가 짙게 낄 것으로 보인다"며 "도로 교통안전과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기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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