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건축문화 행사 다채
  '국제건축포럼' '문화제' 등
  도내 다양한 건축단체 참여


   건축은 예술의 정원이다. 건축은 예술 그 자체로서, 우리에게 새로운 경험과 영감을 제공한다. 건축은 우리의 감정과 창의력을 표현하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제주는 사회, 문화, 인문, 환경에 있어 고유한 정체성을 지닌다. 정체성을 담아내는 건축에 대한 생각이 다른 지역과도 확연한 차이가 있다.

   예로부터 제주에서 건축 공간은 어떻게 읽혀지고 이용돼왔을까. 이달 말부터, 제주 건축이 가진 의미와 역사를 만나볼 수 있는 행사들이 마련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1일 이달 말 부터 연말까지 다양한 건축문화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도민의 건축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건축 인재를 발굴·육성 한다는 계획이다.

   첫번째로,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제주대학교에서 '2024년 제주 청소년 건축학교' 행사가 열린다. 도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건축 진로 체험 프로그램으로, 건축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건축가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배울 수 있다. 행사는 한국건축가협회 제주건축가회가 함께하며, 현직 건축가들의 전문적인 진로 교육이 이뤄진다.

   '제주건축문화제'는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까지 제주 곳곳에서 열린다. '건축:기호(같은 공간, 다른 생각)'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문화제는 △건축답사 △어린이 사생대회 △건축사진 공모전 △건축 세미나 △학생 건축 워크숍 △건축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문화제에는 대한건축사협회 제주도건축사회, 대한건축학회 제주지회, 한국건축가협회 제주건축가회 등이 참여한다.

   나경환 제주건축문화제 조직위원장은 "20번째 건축문화제 개최를 맞아 그동안의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도민과 함께 건축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알찬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밝혔다.

   제주 최대 건축 행사 '제주국제건축포럼'의 후속 세미나 '제주국제건축포럼 PREview'는 11월 말 개최될 예정이다. 세미나는 포럼의 성과를 공유하고, 내년 열릴 포럼 방향성에 대해서도 미리 알아 볼 수 있는 행사다. 또한 '로컬의 미래-Elements of colour'를 주제로 국내외 건축가 및 관계자들이 모여 지역 건축 특색에 대해 논의한다.

   '제주건축대전 작품 전시회'는 12월 14일부터 19일까지 제주문예회관에서 열린다. 전시는 '제주생활자: 새로운 공동체 모색'을 주제로 건축대전 수상작들을 선보인다.

   양창훤 제주도 건설주택국장은 "더 많은 도민들이 제주 건축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도내 건축단체와 협력하고,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제주건축문화제 또는 한국건축가협회 제주건축가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제주도 건축경관과(064-710-3776).  고은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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