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제주, 울산과의 홈 경기에
백록기 참가팀 전원 자비로 초대
본대회 3년 출전...준우승 이끌기도
"백록기 축구인생 바꾼 소중한 무대"

구자철이  백록기 대회 출전한 후배들의 꿈을 응원하며 자비를 들여 참가팀들을 제주유나이티드 홈 경기에 초청했다.
24일 '백록기 스타' 구자철이 올해 백록기 대회 출전팀을 응원했다. 구자철은 후배들의 꿈을 응원하며 자비를 들여 참가팀들을 제주유나이티드 홈 경기에 초청했다.

백록기 스타'이자 제주유나이티드의 살아있는 전설 구자철(35)이 올해 백록기 대회에 참가한 고교 축구 유망주들을 응원하며 모든 출전팀을 오는 26일 홈 경기에 초대했다.

제주에 따르면 구자철은 자비를 들여 2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5라운드 울산HD와의 경기에 백록기 참가팀 36개 팀 선수 전원을 초청했다.

백록기 결승전이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만큼 참가 선수들의 동기부여로 작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민일보사와 대한축구협회 공동 주최, 제주도축구협회가 주관하는 백록기는 인프라·경기력·관람 열기면에서 국내 정상급 전국 고교축구대회로 손꼽힌다.

1993년 원년 대회 개최 이후 매년 한국 축구 미래를 밝힐 신예들이 탄생하며 '스타 발굴의 산실'로도 불린다.

백록기를 거쳐간 샛별 중 한명이 바로 구자철이다.

현재까지도 '제2의 구자철'을 꿈꾸는 유소년 유망주들의 경연장으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구자철은 고교 시절 3년간 12~14회 백록기를 연속 출전했다. 특히 2006년 14회 대회에서 모교인 보인고 준우승을 이끌었다.

당시 결승전을 직관한 정해성 전 제주 감독은 구자철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해 이듬해 K리그 신인 드래프트 3순위에 구자철 이름을 호명했다.

백록기와 유소년 축구 지원을 위한 구자철의 애정과 관심도 남다를 수 밖에 없다.

구자철은 "백록기는 내 축구인생의 운명을 바꾼 소중한 무대"라며 "내가 그랬듯, 후배들도 백록기에서 가진 실력을 유감없이 뽐냈으면 한다. 참가자들이 대회 결승전이 열리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자신의 꿈을 한껏 더 키웠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앞으로 나눔문화 확산과 함께 모든 이에게 항상 즐거움과 행복을 선사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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