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일고 1-1,서귀포윈인 0-1 마무리
경희고 7골 대승...첫 해트트릭 나와
신평고·용인덕영 맞대결 '무승부'
디펜딩 챔프 동대부고 인천남고에 패
형들이 끌어올린 백록기 대회의 열기를 아우들이 이어간다.
고교 축구의 중축이 될 저학년 선수들의 열정과 패기가 제주 그라운드를 달궜다.
2024 백록기 고교 U17 축구 유스컵이 21일 공천포구장과 시민축구장, 효돈구장에서 개막했다.
이번 유스컵은 지난해 우승팀 서울동대부고와 준우승팀인 부산부경고SCU18 등 전국 28개팀이 출전해 고교 저학년팀 최정상을 가린다.
참가팀은 4개팀씩 7개조로 나눠 조별 풀리그를 벌인 뒤 각조 1·2위팀이 14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7개조 가운데 고교축구 강자가 몰린 7조는 '죽음의 조'로 꼽힌다. 7조에는 두터운 선수층으로 전국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있는 경기 용인시축구센터U18덕영과 충남 신평고, 서울 장훈고가 버티고 있다.
'제주 홈팀'은 제주제일고와 서귀포윈인FCU18이 대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제주제일고는 서울 용문고를 만나 후반 22분 조호현에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7분 뒤 김남현이 동점골을 만들며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서귀포윈인FCU18은 서울 여의도고와의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김태윤에게 골을 헌납하며 0-1로 패배했다.
강호팀인 서울 경희고는 경기여주대신FCU18을 상대로 7-0 대승을 거뒀다. 이 경기에서 대회 1호 해트트릭 달성 선수도 나왔다. 김호성은 전반에만 내리 3골을 성공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올해 우승 후보로 꼽히는 경기 용인시축구센터U18덕영과 충남 신평고는 빠른 템포로 경기를 이어가며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득점을 내지 못한 채 0-0으로 비겼다.
서울 장훈고는 전남 목포공고와의 경기에서 전반 8분 만에 김경준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28분 박채호의 동점골에 이어 경기 종료 직전 어진수가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2-1로 승리했다.
백록기 유스컵 디펜딩 챔피언인 서울 동대부고는 경기JSUNFCU18을 만나 0-1으로 졌다.
준우승팀인 부산 부경고SCU18 역시 후반 추가시간 인천남고에 골을 헌납하며 0-1로 패했다.
한편 오늘(22일) 백록기 본 대회 조별예선 2차전이 오후 5시부터 서귀포시 경기장 6곳에서 치러진다. 김은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