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 시 급성 심장정지 환자 생존율 향상
거문오름 산행에 나선 40대 여성 탐방객이 심정지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세계자연유산해설사가 침착하게 119 신고와 종합상황실 응급의료지도에 따라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등산객은 호흡과 맥박을 되찾았다. 병원으로 옮겨진 등산객은 의식을 회복했다.
이처럼 우리 주변에서는 뜻하지 않은 안전사고가 발생한 경우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다면 큰 도움이 된다.
질병관리청에서 2023년 상반기 급성심장정지 조사 통계발표에 따르면 급성심장정지는 심장활동이 급격히 저하되거나 멈춘 상태로 2023년 상반기에 발생한 환자 수는 전체 1만6562건이었다. 이중 환자 생존율은 8.8%로 2022년 대비 1.0% 증가했다.
또한 일반인에 의해 심폐소생술이 시행된 경우는 4258건으로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29.8%로 2022년 대비 0.5% 증가했다.
일반인 심폐소생술이 시행된 경우, 생존자 수는 597건(생존율 14.0%), 뇌기능회복자 수는 425건(뇌기능회복률 10.0%)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반인 심폐소생술이 미시행된 경우는 1807건으로 이중 생존자 수는 149건(생존율 8.2%), 뇌기능회복자 수는 83건(뇌기능회복률 4.6%)이었다.
일반인 심폐소생술이 시행된 경우와 비교해 미시행된 경우는 생존율 및 뇌기능회복률 모두 현저히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주요 발생 원인은 주로 심근경색, 부정맥, 뇌졸중 등 질병에 의한 경우가 77.4%였으며, 추락, 목맴, 운수사고 등 질병 외에 의한 경우가 21.7%였다.
발생 장소는 주로 가정, 요양기관 등 비공공 장소가 65.9%, 상업시설, 도로 등 공공장소가 17.7%였다. 특히 비공공 장소 중 가정에서의 발생이 전체 발생 장소의 48.8%로 가장 많았다.
이처럼 응급환자 발생 시 대처방안과 필요성을 숙지하면 자기 자신을 지키고 환자발생시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받기 전까지의 적절한 처치와 보호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특히 심정지 환자인 경우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최초목격자 응급처지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전 도민의 안전사고 예방 교육이 필요하다.
심폐소생술은 심장박동이 멈추고 숨을 쉬지 않는 사람에게 인공적으로 호흡을 불어넣고 흉부를 압박해 산소가 포함된 혈액을 뇌로 보내주는 것으로 최초목격자가 심폐소생술을 즉시 실시하면 소생 가능성을 2~3배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심폐소생술 교육문의는 제주소방안전본부, 소방안전체험관, 대한적십자사, 제주소방안전교육센터, 제주특별자치도 도민안전실 등으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