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기업 각 분야 두각
글로벌 진출 가능성 확인
대규모 투자유치 성공 등
제주도가 추진하는 상장기업 육성 지원사업 참여기업들이 잇따라 성과를 창출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도는 7일 상장기업 육성 지원사업 16개 참여기업들이 글로벌 진출, 혁신 기술개발 및 신제품 출시, 투자유치 등 여러 분야에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신재생에너지 분야 설계·시공·소프트웨어 개발기업인 ㈜나눔에너지는 올해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 2024'에 참가하고 16억원 규모의 미래 지역에너지 활성화 사업에 선정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 반려동물 웨어러블 디바이스 제작기업 ㈜케어식스는 인도의 프레시 네이션과 계약하면서 첫 해외 진출에 성공했고, 정밀위치디바이스 제작기업인 제이아이엔시스템㈜은 인도네시아 현지 정보기술 기업 고잭(Gojeck)과 사업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우주발사체 제작기업인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5월 스웨덴 우주공사(SSC)와 발사 협력 협약을 맺어 자사의 블루웨일1은 향후 에스레인지 우주센터에서 발사되는 첫 궤도 발사체가 될 예정이다.
신제품 개발 및 사업영역 확장 측면에서는 신기술 테마파크 제작기업인 ㈜모노리스가 6만㎡ 규모의 9.81파크 인천공항점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화장품 제조기업 유씨엘㈜은 지난달 업계 최초로 혁신적인 이층상 트랜스포밍 염모제를 개발해 기술력을 입증했고 ㈜메이크어베러는 제주원물을 활용한 제로슈가 용암해수 이온음료 '내노메퐁당'을 지난 5월 출시했다.
농식품분야 제조기업인 ㈜제우스는 지난 2월 제주특화 가공식품 신제품 '돌담 과즐'을 출시하고 4월에는 '그래놀리언 제주감귤'이 서울어워드 우수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계란 및 가공품을 제조하는 제주웰빙영농조합법인은 5월 무공해 RE100 계란 생산 및 가공 신제품을 출시했다.
정부 인증 우수기업 선정도 잇따랐다.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인 ㈜네이처모빌리티는 6월 중소벤처기업부의 예비유니콘 기업에 선정됐으며, 신재생에너지기업 ㈜이투지 대표는 같은달 석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대기업과의 협력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무인 자율주행 시스템을 제작하는 ㈜라이드플럭스는 4월 LG U+와 협약을 체결하고 통신·AI 기반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대규모 투자 유치에도 성과를 보였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KDB산업은행과 메디치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57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소프트베리는 48억원 규모의 시리즈A 브릿지 라운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김인영 도 경제활력국장은 "지원사업 참여기업들이 괄목할 성과를 내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기업들의 지속적인 성장과 성공적인 상장을 위해 더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선8기 제주도정은 지난해부터 지역내 혁신역량과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중소·벤처 기업을 발굴하고 기업공개(IPO) 상장을 희망하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상장기업 육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수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