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되는 가운데 곳곳에서 강한 비가 내리겠으나 더위는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15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5분 제주 산지에 발효됐던 호우주의보는 오후 4시20분을 기해 해제됐다.
제주도 낮 기온이 31도 내외 최고 체감온도는 33도 내외로 올라 무더운 가운데 17일까지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17일까지 20~60㎜이며, 많은 곳은 80㎜ 이상 비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비가 내리는 지역은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으나, 비가 그친 뒤 습도가 높아 무더울 것으로 예측된다.
16일 아침 최저기온은 26~27도(평년 24~25도), 낮 최고기온은 31~32도(평년 30도 내외)가 되겠으며, 17일 아침 최저기온은 25~26도(평년 24~25도), 낮 최고기온은 31~33도(평년 30도 내외)가 되겠다.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기상청은 관측했다.
17일까지 제주도해상과 남해서부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바다 안개가 끼면서 해상 안전사고 등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천둥·번개로 인한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아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고기욱 기자
고기욱 기자
kku9915@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