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전형 제주어장편소설 『목심』 76 - 17. 금목걸이

영ᄒᆞ연덜,

바깟디 조직원 다섯신디 1억원썩 주멍 이 ᄉᆞ건을 멩근 것이다. 그 탈옥 현장은 피가 ᄀᆞᆫᄀᆞᆫᄒᆞᆫ 참상의 현장이랏다. 조도소 울담을 넘단 재소자덜 둘이 총에 맞안 죽고 ᄒᆞᆫ 멩은 담을 기어올르단 털어젼 죽고, 또시 ᄒᆞᆫ 멩은 담 넘단 총에 맞안 죽은 재소자신디 울담 아래서 송곳에 찔련 죽은 것이다.

울담을 넘언 탈옥ᄒᆞᆫ 사름은 ᄆᆞᆫ 열 ᄒᆞᆫ 멩이랏다. 경찰덜 수사망은 제라게 ᄎᆞᆯ려졋다. ᄃᆞᆯ아난 수형자덜 중 질 앞이 ᄃᆞᆯ아난 영왕말앙은 이틀만에 ᄆᆞᆫ 젭현 돌아와신디, 영왕은 경찰에 쮓견 ᄃᆞᆯ아나단 어느 큰 건물 곡데기로 간 후제 지냥으로 투신ᄒᆞ연 목심을 들러쏴 불엇다. ‘영왕이 게쑥에 썬 놔둔 유서의 내용은,

아멩ᄒᆞ여도 십년 안에 죽을 거. 이제 탈옥죄ᄁᆞ지 ᄒᆞ믄 ᄒᆞᆫ 삼십년 이상 조도소 안이서 썩어사 ᄒᆞᆫ다. 난 벡으로 숨통이 탁 막아지는 그 조도소 안이서 죽고정치 아니ᄒᆞ다. 연심엣 말을 ᄒᆞ겟다. 바깟시상에 신 퍼렁ᄒᆞᆫ 하늘광 곱닥ᄒᆞᆫ 꼿덜광 웃이멍 질에 나상 뎅기는 사름덜을 보당 죽고정ᄒᆞ다. 나가 넘이 연육대연 날 미와라ᄒᆞ는 사름덜신디 용서를 빈다. 이제 난 이 시상을 떠난다. 시상이서 난사름이 뒈고정 ᄒᆞ엿던 나는 밉주만, 시상은 목심가치가 싯고 ᄎᆞᆷ말 고운 디고 ᄉᆞ랑스럽다. 나가 또시 시상에 나온뎅 ᄒᆞ민 착ᄒᆞ게 살고정ᄒᆞ다.”

십년벵 바이러스가 소왕벌을 통ᄒᆞ영 사름 심장 소곱에 감염 뒌다는 ᄉᆞ실이 나온 후제, 치료제 개발을 오돌랑오돌랑 ᄇᆞ당거려봐도 ᄀᆞᆷᄀᆞᆷ 무소식이라노난 사름덜은 나라에 대ᄒᆞᆫ 원성이 자자ᄒᆞ다. 국가에서 백배사죄엥 ᄒᆞᆫ 말광 불급시리 치료제 개발 중이렝 셋가시가 돋을 만이 달레여ᇝ주마는,

그자 얼합쉬추룩 말로만 넹기젱 ᄒᆞ지 말라!”ᄒᆞ멍, 사름덜은 국립대ᄒᆞᆨ 생멩공ᄒᆞᆨ연구소에서 멩근 인공 바이러스난 국가가 ᄆᆞᆫ딱 그 책임광 보상을 헤사 ᄒᆞᆫ덴 ᄒᆞ는 것이다.

대ᄒᆞᆨ총장의 사과문 내용은,

우리 생명공학연구진이 사름 목심을 ᄒᆞ꼼이라도 더 질게 ᄒᆞ여보젠 심장기능 십년 연장을 연구ᄒᆞ단, 심장기능 십년만 남는 십년벵이라는 시행착오가 나와불엇수다. 백배사죄 드리오며, 저를 비롯ᄒᆞ영 관련자덜이 책임지고 옷을 벗어사 ᄒᆞ나 진정ᄒᆞᆫ 책임은 이 난리국이 수습뒈게시리 ᄒᆞ루라도 재게 치료제 개발을 ᄒᆞ는 거렝 셍각ᄒᆞᆸ니다. 목심 바쳥 노력ᄒᆞ쿠다.”

만구의 십년벵을 아는 각신 메날 눈물광 한숨이다. ᄄᆞᆯ신딘 비밀로 헷다. 이 십년벵이 사름찌레 전념이 안 뒈는 벵이난 나라에서도 확진자를 비공개로 관리ᄒᆞ고 잇다.

아방이 십년벵에 걸린 중 몰르는 ᄄᆞᆯ은 집안이 에려와도, 그 족고 동근 양지로 느량 멩랑하고 ᄇᆞᆰ다. “아빠, 요즘은 바쁘지 안 ᄒᆞᆫ 생! 메날 집이만 인!” “, 미라야, 요즘은 일이 읏음. 겐디 우리 미라가 얼메 읏엉 어른 뒈여ᇝ음. ‘성년의 날엔 무신거 ᄀᆞ지고정 ᄒᆞᆷ?” “에이, 아빠도. 난 아무것도 필요 읏어. 재게 고등ᄒᆞᆨ교 졸업ᄒᆞ영 취직ᄒᆞ곡 월급 타민 나가 필요ᄒᆞᆫ 거 사고정 ᄒᆞᆷ!”

미라야, 는 대ᄒᆞᆨ에 똑 가산다. 나가 어떵 ᄒᆞ영이라도 늘 대ᄒᆞᆨ에 보내주커메.”

아고 알앗수다게. 아빠 엄마만 건강ᄒᆞ민 난 걱정이 읏어마씀.” “우리 미라 ᄎᆞᆷ 착ᄒᆞ다. 게도 성년의 날에 ᄀᆞ지고정ᄒᆞᆫ 거 ᄀᆞᆯ아보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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