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유산 해설사회
1100명 대상 교육·홍보

구좌읍 덕천리 어르신들이 노인회관에서 만장굴 그리기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구좌읍 덕천리 어르신들이 노인회관에서 만장굴 그리기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유네스코 유산이란 우리가 선조로부터 물려받아 오늘날 그 속에 살고 있고 앞으로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자산이다. 유산은 특별한 소재지와 상관없이 인류에게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아야 한다. 

유네스코는 유산을 보호 및 보존하고자 1972년 세계문화 및 자연유산 보호협약을 채택해 국가적·국제적 차원의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일반인들의 세계유산 보호 인식 증진 교육 및 정보제공을 권장하고 있다.

자연유산은 무기적·생물학적 생성물들로부터 이룩된 자연의 기념물로서 관상적·과학적 측면에서 현저한 보편적 가치를 가진다. 

'제주화산섬과 용암동굴'은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가치를 지켜 재인증으로 그 지위를 유지했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강석찬)와 세계자연유산제주해설사회(회장 오영삼)는 2024년도부터 '찾아가는 유네스코 바로 알기'를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초등학교 40회, 취약계층 현장 및 탐방 14회 등 1100명을 대상으로 세계자연유산 교육 및 홍보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취약계층 대상으로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를 방문하고 4D 영상, 상설전시관 관람, VR 체험을 통해 자연유산을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유네스코와 세계유산,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성산일출봉 응회구, 한라산천연보호구역을 알아보는 '골든벨을 울려라!' 퀴즈로 진행됐다. 했체험활동으로 세계유산 빙고놀이, 유네스코 큐브 만들기, 한라산 팝업북 만들기, 용암동굴 그리기 등으로 이뤄졌다.

또한 현장 탐방 참여자들은 소중한 자연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플로깅 활동을 전개해 유산을 보존하는 일에 힘을 보탰다. 

해설사회는 초등학생 대상으로 한 세계자연유산 이해도를 묻는 설문조사도 진행했다.

교육 전에는 '잘 모른다' 24%, '조금 알고 있다' 74%, '잘 알고 있다' 3%로 답변했다. 

반면 교육 후에는 '잘 모른다' 3%, '잘 알게 되었다' 97%로 세계자연유산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유산본부는 세계자연유산을 도민과 탐방객들에게 널리 공유하고 알리기 위해 매년 트레킹대회, 세계유산축전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해설사회 조동환 강사는 "구좌읍 덕천리 경로당에서 어르신 대상으로 거문오름 용암동굴 영상관람, 만장굴 그리기를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며 "참여자들이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의 일부가 마을에 접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앞으로도 자연유산을 잘 지키고 자긍심도 가질 수 있도록 자주 방문해서 알려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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