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농기센터 161명 대상
유지 66%, 감소 26% 등
'전과정 기계화' 필요 부각
안정적 판로 확보 주문도

(자료사진)
(자료사진)

제주도 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는 9일 서부지역 마늘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제주 마늘산업 발전 방향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대정, 안덕, 제주고산, 한경, 한림농협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름철 마늘 생육기 이상 기온에 따른 재배 방법 교육 일환으로 실시했다.

설문결과 제주 마늘 재배면적의 지속적인 감소와 관련해 '현행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66%(98명)로 가장 많았다.

'계속 줄어들어야 한다'는 39명으로 26%를 차지했으며, 증가해야 한다는 응답은 11명(8%)에 그쳤다.

또 2024년산 마늘 생산량에 영향을 준 요인으로는 '이상기온'이라고 응답한 비중이 84%(140명)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병해충피해 11%(18명), 종자 2%(3%), 재배방법 2%(4명) 등이 뒤를 이었다.

마늘 재배면적 감소 해결방안으로는 '안정적인 판로 확보(39%)'를 가장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인력수급 문제 해결(27%)' '마늘 재배 기계화(21%)' 등으로 확인됐다.

마늘 기계화 도입에 관한 의견으로는 '전 과정 기계화 필요(48%)'가 가장 많았고 '파종 작업 기계화 우선 도입(24%)' '수확 작업 기계화 우선 도입(15%)' 등 순으로 답변했다.

김수미 기술보급담당관은 "물가상승에 따른 마늘 생산비 증가, 농촌 고령화에 따른 농업인력 부족, 기상변화에 따른 대응 등 제주 마늘산업의 현 실태를 분석하기 위한 설문"이라며 "의견을 적극 반영해 마늘산업 발전을 위한 사업을 다각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는 교육 참여자 240명 가운데 161명이 응답했으며, 응답자 연령대는 60대 이상 60%(97명), 50~60대 32%(52명), 30~40대 12명(8%) 등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귀포시 대정읍 45%(75명), 제주시 한경면 32%(53명), 서귀포시 안덕면 18%(29명), 제주시 한림읍 5%(9명) 등 순이다. 김수환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