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상팀 단체전 1위

오예진 선수. 제민일보 자료사진
오예진 선수. 제민일보 자료사진

제주 출신 파리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오예진(IBK기업은행)이 국내 대회 정상에 오르며 '특등사수'의 면모를 입증했다.

9일 제주도사격연맹에 따르면 오예진은 지난 6일 청주사격장에서 열린 제33회 경찰청장기 전국사격대회 여자일반부 공기권총 10m에서 대회 신기록(종전 243.2점)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예진은 본선을 579점으로 3위에 올라 결선 티켓을 얻었다.

이번 대회 결선에서도 파리올림픽과 같은 광경이 연출됐다. 선수들이 한 명씩 사대를 떠난 가운데 김보미(부산시청)가 219.5점에 3위로 경기를 마치면서, 파리올림픽 공기권총 10m 금·은메달을 차지한 오예진과 김예진(임실군청)만 남았다.

결국 오예진이 대회 신기록인 244.1점을 명중하며 0.6점 차이로 김예지(234.5점)를 눌러 올해 마지막 국가대표 선발전을 우승으로 마무리했다.

IBK기업은행 소속 오예진과 오민경, 곽정혜가 출전한 단체전은 1726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왼쪽부터)제주여상 김유나, 양서윤, 강지예, 강서정, 박미숙코치
(왼쪽부터)제주여상 김유나, 양서윤, 강지예, 강서정, 박미숙코치

오예진의 학교 후배인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 학생 선수들도 이 대회 단체전에서 우승하며 제주 사격 강팀임을 입증했다.

강지예·양서운·강서정·김유나로 구성된 제주여상 팀은 여자고등부 공기권총 10m 단체전에서 1692점으로, 전남체육고(1691점)를 1점 차로 따돌리며 1위에 올랐다.

개인전에서는 강지예가 본선 569점을 쏘며 5위로 결선에 진출했으나 결선에서 5위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쳤다. 한편 이번 대회는 지난 4일 개막해 오는 11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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