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독지가 '노고록 아저씨' 쌀 100포 기탁
25년간 매해 기부, 얼굴없는 지역사회 천사
익명의 독지가 '노고록 아저씨'가 지난 10일 추석을 맞아 쌀 10kg 100포(약 300만원 상당)를 서홍동주민센터에 기탁했다. 노고록 아저씨는 매년 설, 추석, 연말에 총 3회씩 25년 동안 쌀 나눔을 실천해 오고 있는 지역사회의 숨은 천사로 알려져 왔다.
이번 기탁도 직접 주민센터를 방문하지 않고 배달업체를 통해 쌀과 함께 정성 어린 메모를 보내왔다. 메모에는 제주방언으로 "더위가 심해도 추석은 왐수다 모랑헌밥 해 잡수시고 건강하십시오" '노고록 아저씨'라는 글이 적혔다. 노고록 아저씨의 오랜 나눔 실천이 서홍동 주민들에게 큰 감동과 귀감이 되고 있다.
오희경 서홍동장은 “기탁자의 따뜻한 마음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된다"며 "나눔 문화가 서홍동 전역으로 널리 퍼질 수 있도록 주민센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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