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세계유산축전 개최
용암동굴 투어 등 ‘다양’
2020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세계유산축전은 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알리고자 추진되고 있다. 이번 세계유산축전 제주화산섬과 용암동굴 테마는 ‘발견의 기쁨’이다.
제주가 지닌 자연과 유산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과정에서 소중함과 보존의 중요성을 담고 있다.
국가유산청,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세계자연유산마을보존회가 주관하는 2024 세계유산축전은 다음달 11~22일 거문오름용암동굴계, 한라산천연보호구역, 성산일출봉응회구, 세계자연유산마을에서 펼쳐진다.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인 불의 숨길 만 년의 시간을 걷는 워킹투어는 거문오름 분화구에서 분출한 용암이 월정리 해안까지 흐른 코스다.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거문오름 분화구를 따라 걷는 ‘시원의 길’이다. 자연 그대로 보존된 신비로운 자연경관을 관찰할 수 있는 특별한 구간이다. 자생식물과 우거진 삼나무가 펼쳐지며 어디서도 보기 힘든 분석구와 다양한 화산 형태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뜨겁던 용암이 흘러가며 개척하고 숲의 정령들이 완성한 ‘용암의 길’이다. 용암동굴이 무너지면서 생긴 붕괴도랑, 탁 트인 넓적한 현무암이 깔린 용암지대에 용암 위에 물이 고여서 만들어진 독특한 습지들이 탐험가를 반긴다.
용암동굴의 겉과 속을 잇달아 만나는 ‘동굴의 길’이다. 북오름굴과 웃산전굴 사이에 있는 용암교는 지상에 노출돼 있다. 곶자왈에서는 튜물러스, 용암궤 등 용암이 만든 지형과 바위 위에 뿌리를 내린 나무가 살아가는 모습에 시선이 고정된다.
용암과 바다, 인간이 함께 일궈낸 터전을 걷는 ‘돌과 새 생명의 길’이다. 뱀굴로 불리는 김녕굴을 지나면서부터 숲은 사라지고 하얀 모래땅이 펼쳐지며 지상에 흘러가며 만든 용천동굴과 당처물동굴 지상에 돌담으로 굽이굽이 쌓아 놓아 마치 용이 된 기분으로 용암동굴이 형태를 따라 걷는다.
워킹투어는 용암이 흐르며 만든 거대한 협곡과 용암대지를 걸으며 화산섬과 용암동굴의 신비를 온몸으로 체험하는 인솔투어와 자율투어로 이뤄진다.
특별탐험대는 동굴전문가와 함께하는 특색프로그램으로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은 뱅뒤굴과 김녕굴에서 진행하게 된다.
별빛산행야간투어, 워킹투어, 유산마을나들이, 전국청소년스피치 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은 2024세계유산축전 홈페이지(https://worldheritage.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와 별도로 세계자연유산 해설사회는 주말에 어린이 해설사들이 유네스코 카드놀이, 팝업북 만들기, 유네스코 큐브만들기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자연유산의 소중함을 알고 보존하는 역할에 도민들의 많은 참여가 필요하다.
한편 세계유산은 1972년 유네스코(UNESCO,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 세계 문화 및 자연유산의 보호에 관한 협약에 의거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된 유산을 말한다.
인류의 보편적이고 탁월한 가치를 지닌 곳으로 세계유산의 종류는 문화유산, 자연유산, 문화와 자연의 가치를 함께 담고 있는 복합유산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