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의 비극을 담은 창작 오페라 '순이삼촌'을 영상으로 선보인다.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김종민)은 영상콘텐츠 4·3창작오페라 '순이삼촌'을 오는 19일 오후 9시부터 제주MBC채널에서 방영한다고 18일 밝혔다.
4·3창작오페라 '순이삼촌'은 제주MBC와 공동 기획·제작된 것이다. 영상은 '순이삼촌' 공연을 기반으로 새롭게 만들어진 문화예술콘텐츠로, 지역문화 예술공연의 영역을 확장시키고 제주4·3의 홍보 및 교육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제작됐다.
작품에는 우지숙 음악감독을 중심으로, 심기복, 김신규, 최승현, 강혜명 성악가가 참여했다.
영상은 2시간 이상의 공연 실황을 50분 내외의 영상물로 재편집했다.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4·3에 대한 설명, 제주어 대사, 아리아 가사 등을 표준어 자막으로 삽입했다.
4·3 편장인 북촌 너븐숭이, 곤을동, 제주4·3평화공원 등지에서 성악가들이 부르는 대표 아리라 4곡을 감각적으로 촬영해, 영상의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시켰다.
오케스트라 버전과 차별화한 피아노 버전의 음원을 새로 제작해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종민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은 "올해 5년차를 맞은 4·3창작오페라 '순이삼촌'이 새로운 시도를 했다"라며 "에산과 인력의 이동, 지역과 장소 등 접근성의 제한을 줄인 영상콘텐츠로, 제주4·3의 세게화를 위해 널리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은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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