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2일 제17회 해녀축제
   2만5000여명 참여 큰 호응

 

   해녀들이 주체가 된 ‘제17회 제주해녀축제’가 참가자들의 큰 호응 속 막을 내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1~22일 해녀박물관 일원에서 ‘하나된 해녀, 세계로 뻗어가는 숨비소리’를 주제로 한 제17회 제주해녀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도내 6개 수협 100여개 어촌계의 제주해녀 500여명, 전국 해녀, 도민, 관광객 등 총 2만5000여 명이 참가했다.

   21일에는 해녀의 날을 기념하는 거리 퍼레이드와 해녀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해녀굿으로 행사 서막을 올렸다. 이어 해녀헌장 낭독, 모범해녀 및 유공자 표창, 후원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이날, 진명기 제주도 행정부지사의 기념사와 양영식 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위원장, 최성유 도 교육청 행정부교육감, 위성곤, 김한규, 문대림 국회의원의 축사가 이어졌다.

   8개 연안시도 해녀대표들이 전국해녀협회 창립을 기념해 각 지역의 바닷물을 합수하는 퍼포먼스도 선보이며, 해녀문화의 세계화를 염원했다.

   축제 기간 동안 경연, 공연, 전시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특히, 올해 새롭게 선보인 해녀테왁물질대회, 해녀불턱토크는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동부국민생활체육센터 수영장에서 진행된 해녀테왁물질대회는 고령해녀와 신규해녀가 한 팀을 이뤄, 릴레이 수영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신구해녀의 공동체 정신과 세대 간 단합을 보여줬다.

   해녀불턱토크에서는 제주해녀협회 임원들이 해녀의 삶에 대해 관람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해녀 향토음식점과 체험 및 홍보부스도 마련됐다.

   해녀책방, 해녀 스튜디오, 해녀기념품 만들기, 플리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은 참가자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특히, 소라죽, 성게국수 등 해녀 수산물 요리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어 관광객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진명기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전국해녀협회 출범을 축하한다”며 “해녀축제가 해녀 브랜드의 위상을 높이고 국가 차원의 관심을 모으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