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부터 11월 4일까지
제주갤러리 강정효 개인전
자연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간 옛 조상들의 지혜를 담아낸다.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미술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회장 송재경)는 오는 23일부터 11월 4일까지 제주갤러리 인사아트센터 B1에서 강정효 개인전 '미여지벵듸, 자연으로 돌아가다'가 개최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제주갤러리 공모 선정 작가 강정효가 참여하는 것으로, 사진 30여점을 선보인다.
전시에서는 제주의 오름과 어우러진 무덤의 풍경과, 자연을 닮은 제주 사람들의 이야기를 조명한다.
'미여지벵듸'는 제주의 무속에서 나오는 말로, '이승과 저승 사이의 시간과 공간, 망자가 저승으로 갈 때 거쳐 가는 곳'을 뜻한다.
제주에서 무덤은 '산'이라고 하고, 그 주위를 둘러싼 돌담을 '산담'이라고 부른다. 이처럼 삶과 죽음은 멀리 있지 않다고 여기는 제주 사람들의 정서를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자연 속에서 무덤은 어둡고 격리된 공간이 아닌, 자연의 일부로 존재하는 것임을 보여준다.
이처럼 전시는 마을 가까이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무덤을 담아내, 자연을 소중히 여기며 지헤롭게 살아간 제주 선인들의 삶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다.
행사는 제주도 문화정책과와 ㈔한국미술협회 제주도지회의 주최·주관으로 이뤄진다. 행사 관람료는 무료다.
고은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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