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재해 위험개선 지구 사업계획 2차 변경 승인
총사업비 429억원 확정…기존 차선축소 일시 해제

제주시 한천 자연재해 위험개선 지구 철거계획이었던 한천교가 존치된다. 다만 친환경 철거공법이 도입됐다.

22일 제주시에 따르면 한천 자연재해 위험개선 지구 사업계획 2차 변경이 최근 승인되면서 총사업비 429억원이 확정됐다. 한천교 존치로 16억원이 감액됐지만 친환경 철거공법 도입에 52억원이 증액돼 기존보다 36억원이 올랐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올해 7월부터 8월까지 시행한 한천교 구조물 정밀 안전 점검상 B등급(양호)의 구조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한천교 존치가 결정됐다. 현재 일부 손상 부위에 대해서는 교량 기능 개선 공사를 지난달 30일 마무리된 상태다.

또한 친환경 철거공법이 도입돼 하천 오염을 최소화한다. 이 과정에서 집수 처리시설을 설치해 구조물 소분 시 발생하는 분진물의 하상 유입을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한천교 존치 결정에 따라 지난 5월 10일부터 차선이 축소된 용담사거리와 용문로타리를 잇는 한천교에 대해 오는 26일부터 일시 해제돼 왕복 4차선으로 재개통된다.

이후 2026년 상반기부터 한천교 북쪽 연결부위와 복개 구조물 철거가 예정됨에 따라 왕복 4차선에서 3차선으로 준공 시까지 차선축소를 재시행한다.

또한 한천교와 제2한천교를 잇는 용한로 구간 도로의 전면 통제는 복개 구조물 철거를 위해 2026년 12월 31일까지 현 상태 그대로 유지된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번 차선축소 일시 해제로 지역 주민 등 도로 이용자의 교통 불편이 일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민 불편 해소 및 재난 예방을 위해 적기에 사업이 준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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