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제주연구원·돌담보전회
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돌담 메쌓기 기술 학술세미나
제주돌담 메쌓기 기술을 전승 및 계승하기 위한 토론의 장이 개최됐다.
제주연구원과 ㈔제주돌담보전회는 지난 1일 상공회의소에서 '제주돌담 메쌓기의 지식과 기술에 관한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제주돌담 메쌓기의 지식과 기술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목표로'를 주제로 열렸다.
'메쌓기'는 물과 시멘트를 사용하지 않고 돌의 마찰력만으로 축조하는 건식쌓기 방식이다. 메쌓기 방식을 적용한 사례는 밭담, 산담, 원담, 잣성 등이 있다.
메쌓기 기술은 전통 무형문화유산인 동시에, 과거와 현재, 미래가 모두 공존하는 유산이다.
이날,한경구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유네스코 지정유산제도와 무형유산에 대해 기조발표에 나섰다. 이어서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이 진행됐다.
국가유산청 무형문화재 관계자는 "제주돌담 쌓는 기술과 관련, 제주도 무형유산 지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소속 참가자는 "메쌓기는 이미 유럽 8개국이 공동등재를 했으며, 제주 역시 가능한 부분"이라며 밝혔다.
㈔제주돌담보전회는 3년 전부터 제주돌담을 쌓는 석공의 기술과 지식을 알리고,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8월에는 제주연구원으로부터 '제주돌담 무형유산 지정가치 조사' 용역을 받아 보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
아울러 돌문화공원관리소는 세계유산본부에 '제주 돌담쌓는 지식과 기술'을 제주도 무형유산으로 지정 신청 했다.
제주도 역시 해당 기술을 무형유산으로 지정하는 절차를 추진 중이라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보전회 관계자는 "올해 12월에도 유럽 5개국이 추가로 공등등재 예정이다"라며 "제주 역시 도무형유산으로 지정 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 추진해야 한다"고 발했다.
이어 "이를 위해 도민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등재국가와의 학술교류 및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등 제주도와 함께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