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14일 민선8기 첫
   우호협력도시 협정 체결
   문화, 관광 분야 활성 협력


   제주특별자치도가 일본 오키나와현과 문화 교류를 강화한다.

   제주도는 일본 오키나와현과 오키나와현청에서 우호협력도시 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해외 지방자치단체와의 우호 협정은 민선8기 출범 이후 처음이다.

   협약식에는 다마키 데니 지사와 테루야 요시미 부지사 등 오키나와현 고위 공직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제주에서는 오영훈 지사와 임기모 국제관계대사, 강동훈 제주관광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양 지역은 협약을 통해 평화, 문화, 경제, 스포츠 분야의 교류를 확대한다. 상호 관광 활성화, 탄소중립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정보도 공유한다.

   이날 제주의 공연예술과 음식문화체험 행사를 비롯, 오키나와의 전통무용 무대가 함께 펼쳐지며 협약의 의미를 더했다.

   제주와 오키나와는 역사 및 지리적 공통점을 바탕으로, 1990년대부터 섬관광정책(ITOP)포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2006년에는 제주관광협회와 오키나와 관광컨벤션뷰로가 우호교류협약을 체결했다.

   2012년에는 제주4·3평화재단과 오키나와 평화기념관이 교류협약을 맺었으며, 제주도립미술관과 오키나와 현립 미술관도 MOU를 체결하고 문화적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다마키 데니 지사는 "제주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평화와 번영을 위한 지방외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를 위해 다양한 교류를 추진하는 오키나와의 지역외교 정책과 목표가 같다"며 "제주와 오키나와가 상호 연대를 키우면서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확산시켜 나가자"고 밝혔다.

  오영훈 지사는 "오키나와가 대한민국 지방정부 가운데 처음으로 제주와 교류 협정을 체결하게 됐다"며 "평화의 가치를 지향하는 양 지방정부가 교류협력 강화하면서 더 많은 도시와 협력한다면 세계평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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