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제주고소리술익는집에서
'고소리술 양조장 팜파티' 개최
200여명 참여…각종 체험 호응
도 지사, 전통주 발전 지원 약속
도내 전통주의 가치가 널리 알려졌다.
지난 23일 제주고소리술익는집(대표 김희숙)에서 '제주 고소리술 양조장 팜파티'가 열렸다.
행사에는 오영훈 도지사를 비롯, 도민과 관광객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제주 고소리술과 함께하는 시간여행'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제주 전통주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 장소인 제주고소리술익는집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지정된 곳이다.
제주고소리술은 1995년 4월 제주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제 11호로 지정됐다. 2020년에는 국제슬로푸드협회에서 전 세계 음식문화유산을 발굴·보존하기 위한 '맛의 방주'에 등재됐다. 또한, 2019년 한국-칠레 정상회담 당시 청와대 만찬주로 지정된 바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김희숙 명인이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김희숙 명인은 제주고소리술익는집에서 4대째 맥을 이어오며 옛 방식 그대로 술을 빚고 있다.
김 명인은 대한민국식품명인 제84호로 지정됐으며, 제주도 무형유산 제11호 고소리술 기능보유자기도 하다.
김 명인은 이날 진행된 토크쇼 '제주섬과 고소리술'에서 술 한병에 담긴 제주인의 삶과 애환의 이야기를 풀어대며 참가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행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양조장 음악회, 소줏고리 체험, 전통 오메기떡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각종 체험을 진행하며, 제주전통문화의 매력을 만끽했다. 행사는 성읍민속마을 걷기 프로그램을 끝으로 마무리 됐다.
오는 12월 21일에는 2회차 팜파티 '양조장에서 보내는, 아듀 2024'가 열릴 예정이다.
오영훈 도지사는 "제주 고소리술이 무형문화재와 맛의 방주로 등록되고 청와대 만찬주로 지정되는 등 제주 전통주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나가고 있다"며 "제주 고소리술을 비롯한 제주 전통주가 더 비약적인 발전을 할 수 있도록 제주도정에서도 조례 제정 등의 지원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