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학령기 청소년을 중심으로 백일해 환자 발생이 지속되면서 제주보건소가 감염 취약 시설 등에 호흡기 감염병 예방 및 홍보에 나서고 있다.
1일 제주보건소에 따르면 도내에서 발생한 백일해 환자는 지난달 기준 모두 865명이다. 지난 6월부터 백일해 환자 발생이 크게 증가한 이후 8월 잠시 주춤한 뒤 또다시 늘어나고 있다.
월별로 살펴보면 백일해 환자 발생은 지난 6월 118명에서 지난 7월 391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어 8월 89명, 9월 79명, 10월 89명, 11월 95명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문제는 호흡기 감염병의 일반적인 증상은 발열, 기침, 인후통 등이지만 대부분 유사해 증상만으로 구분이 어렵다는 점이다.
이에 제주보건소는 읍·면·동 및 유관기관 등과 함께 홍보자료 배부, 홈페이지, 전광판, 버스 등을 활용한 대국민 홍보를 추진하고 있다.
제주보건소 관계자는 "최근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호흡기 감염병에 취약할 수 있는 시기"라면서 "예방 접종과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기본 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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