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문화도시 서귀포 5년 시민공유회' 개최
광역화 사업 통한 지속적 추진 대안 목소리

지난달 23일부터 12월 2일까지 진행된 '2024 문화도시 서귀포 5년 시민공유회'를 통해 그동안 문화도시 서귀포에 참여한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적 성과들이 공유됐다.
지난달 23일부터 12월 2일까지 진행된 '2024 문화도시 서귀포 5년 시민공유회'를 통해 그동안 문화도시 서귀포에 참여한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적 성과들이 공유됐다.

지난 2019년 12월부터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된 문화도시 서귀포 5년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시민 공유회가 사업참여마을과 시민들의 호응속에 개최됐다.

서귀포시문화도시센터 주최로 지난달 23일부터 12월 2일까지 10일간 서귀포시 시민문화·체육복합센터에서 열린 '2024 문화도시 서귀포 5년 시민공유회'는 서귀포시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주도해 온 시민들을 주축으로 그동안 만들어 온 문화적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서귀포시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핵심 과제 및 시민참여를 통한 5년간의 성과를 소개하는 '2020~2024, 문화도시 서귀포 5년간의 이야기' 전시와 문화도시 토크를 통해 기후위기, 디자인, 마을문화공간, 마을과 원도심을 주제로 한 토크모임이 마련돼 문화에 의한 도시 발전에 대해 고민해보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

문화도시 서귀포는 2020년 문화도시 조성계획 5개년을 수립하면서 마을라운지, 미래문화자산, 놀멍장, 창의문화캠퍼스, 봄꽃하영이서, 서귀포기후예술프로젝트, 휴먼라이브러리 등의 많은 노지문화를 발굴하는 문화적 성과를 이뤄냈다.

또한, 그동안 문화도시 서귀포는 서귀포시 105개 마을의 고유한 유·무형 문화 자원이자 서귀포 사람들이 자연과 공존하며 이룩한 삶의 문화로써 한라산과 오름 같은 자연환경은 물론 제주어, 신화, 밭담, 수눌음 등 인문·사회적 문화 자산까지 아우르는 이른바 노지문화를 기치로 서귀포시 문화의 꽃을 피우기 시작해 3년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 문화도시에 선정되는 등 서귀포의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하지만, 정부로부터 5년간 국비 지원을 받아 지방비 매칭과 함께 연간 30억씩, 총 5년간 150억원의 사업비로 추진해오던 서귀포시 문화도시사업이 올해를 끝으로 지원이 종료될 예정으로 중대기로에 서있는 실정이다. 내년 예산안에 민간위탁금 2억원이 반영됐지만 그동안의 성과를 이어가며 문화도시 서귀포의 연속성을 담보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예산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선 문화도시 서귀포 성과 지속 및 확대를 위한 예산 등을 담은 5년간(23~27년) 법정계획인 제3차 제주도 문화예술진흥계획을 통한 광역화 사업을 추진해 서귀포시 문화도시 사업들이 중단되지 않도록 제주도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재정여건이 여러가지 이유로 어려운 긴축재정 상황이지만 문화도시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면서 지역 예술인들을 위한 현실적인 지원 방안 등을 다각도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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