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작가 4인 오는 7~29일
서울 제주갤러리 특별기획전
'무제:말의 결' 제주어 조명
언어에 대한 기억과 경험을 감각으로 풀어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인사동 제주갤러리에서 2024년 마지막 특별기획전 '무제(無際):말의 결(Language of soul)'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전시는 '넓고 멀어서 끝이 없다'는 뜻을 지닌 '무제'를 주제로 한다. 이를 통해, 제주어로 매개로 소멸 위기 언어에 담긴 기억과 경험을 탐구한다.
참여작가는 김현성, 문소미, 박재윤, 요이 등 4명이다. 각 작가는 언어가 지닌 상징성과 역할 등에 대해 새로운 시선으로 해석해 독창적인 작품으로 풀어낸다.
문소미 작가는 '한락산과 어멍' '재미진 제주어' 등을 선보이며, 제주어의 문화적 정체성에 대해 조명한다.
김현성 작가는 '오래된 미래' 등의 설치작품을 통해 언어의 유동성과 사회적 영향을 성찰한다.
박재윤 작가는 작품 '기억의 소리'를 선보이며, 제주4·3사건이 개인과 사회 정체성에 미치는 영향을 표현했다.
요이 작가는 '물의 언어'를 주제로, 언어를 찾는 과정을 풀어냈다. '숨 오케스트라, Act 1'은 호흡을 매개로 인간과 자연, 시간과 세대의 순환적 관계를 감각적으로 드러냈다.
전시 기획자 김유민 큐레이터는 "언어의 유연함과 유한성을 마주하며, 사라져가는 언어가 남긴 흔적 속에서 정체성과 삶의 깊이를 사유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양보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제주어의 예술적 가치를 조명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제주의 정체성을 담은 다양한 전시를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전시 오픈식은 7일 오후 3시다. 관람료는 무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