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4·3 기행·도서특별전 등 추진
   오지사, 한강 작가 수상 축하 인사

 

   제주4·3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의 저자 한강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을 수상한 것과 관련, 제주도가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국제공항 등 도내 주요시설 전광판에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축하 메시지를 표출하고, 읍면동내 축하 현수막을 게시했다고 11일 밝혔다.

   도는 이번 수상을 통해 제주4·3의 전국화 및 세계화는 물론, 문학을 통한 치유의 중요성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4일에는 4·3희생자유족회, 제주작가회의와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와 4·3유적지를 연계한 기행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 77주년 추념식, 세계기록유산 등재시기에 맞춰 관련 사업도 적극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오영훈 도지사는 10일 오후4시 스웨덴에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에게 "70만 제주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한강 작가의 위대한 작품으로 제주4·3에 대한 국내외 관심도 크게 높아졌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생명은 살고자 한다. 생명은 따뜻하다'라는 작가의 집필과정 메모처럼 제주4·3은 모두의 기억 속에서 따뜻한 생명을 얻어 불멸의 역사로 남게 됐다"면서 "한강 작가가 전한 제주의 이야기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큰 울림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전했다.

   한편,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는 1947년~1954년 일어난 제주4·3의 역사적 비극과 상처를 다뤘다.

   이를 통해, 단순 역사적 기록을 넘어 개인과 공동체간 치유와 화해의 메시지를 강조하며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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