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구좌읍 세화리가 로컬 문화광광 명소로 거듭난다.

제주시는 국토부 도시재생 신규 공모사업에 구좌읍 세화리가 최종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제주시가 구상하고 있는 동부지역 '워케이션+런케이션' 벨트화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도시재생사업은 역사·문화·산업 등 지역 고유 자원을 활용해 도시 브랜드화, 상권 활성화, 창업 지원 등 다양한 사업모델을 연계해 종합적으로 시행하는 사업이다.

세화리는 도시재생사업 공모를 위해 지역주민들과 사업계획을 수립했고, 공청회와 도의회 의견 청취를 거쳐 지난 9월 24일 공모에 신청했다.

시도평가와 중앙평가를 받은 결과 지난 23일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세화지구 도시재생사업은 세화리 일원 63만4802㎡를 대상으로 해녀 등 지역자원을 활용한 로컬 문화관광 명소 브랜드화를 목표로 한다. 내년부터 4년간 272억원(국비 150억원, 지방비 122억원)을 투입해 △세화휴일센터 △로컬커뮤니티센터 △세화유일로드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세화리는 최근 주민들의 노력으로 질그랭이 센터를 활용한 워케이션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기반시설이 부족해 지속 성장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도시재생사업으로 문화공연과 체류형 관광 기반을 구축해 기존 한계를 뛰어넘을 계획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해당 사업을 통해 차별화된 문화관광 기반을 구축하고, 세화리 브랜딩 강화와 동부지역 워케이션+런케이션 벨트화 거점으로 조성할 것"이라며 "창업 기반 마련, 일자리 창출, 청년층 지역 정착 등 경제 선순환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기욱 기자